홍성문화원과 예총 “중복사업 추진 지양, 고유기능 살려야”
홍성문화원과 예총 “중복사업 추진 지양, 고유기능 살려야”
  • 이은주
  • 승인 2019.02.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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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철 의원 "특성에 맞게 사업추진 할 수 있도록 지도, 감독해야"

지역 내 각 단체별로 설립취지에 맞게 추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산발적으로 중복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군의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체의 고유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면 존재의 이유가 없을뿐만 아니라 자칫 예산낭비의 우려가 있기때문이다.

홍성문화원과 홍성예총이 고유기능은 외면한 채 중복사업으로 산발적인 행사가 추진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과 지도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제257회 임시회 문화관광과 소관 군정업무 보고에서 “문화원은 지역에 산재해 있는 각종 향토사료와 문화재 발굴, 그리고 보존과 전승이라는 문화원 고유 기능에 중점을 두고 사업이 추진되어야함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또한, 문화원과 예총이 중복사업을 추진하는 등 두 단체의 고유의 업무가 무엇인지 지역민들은 혼란스럽다”며 “단체의 특성에 맞게 고유의 기능을 되살릴 수 있는 사업추진을 할 수 있도록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해 홍성문화원의 주요사업내용을 보면 시설비, 운영비 등을 제외한 총 사업비 3억1500만원 중 향토문화발굴 육성을 위한 사업은 전체 사업예산 대비 22.2%인 7000만원의 사업비로 정월대보름행사, 전통민속제 지원, 전통성년식, 홍주의 옛지명 발간, 전통문화유산기록 등이다.

이외의 사업은 지역문화예술행사 지원사업으로 홍성예총에서 추진되는 사업과 중복되고 예총에서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 대부분이다.

홍성예총은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한 지역민들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해야 하는 단체이다. 지난 해 총 사업비 3200만원으로 찾아가는 거리예술제 행사와 공모사업으로 결성읍성 영상음악극, “문화가 있는날 ” 지역특화프로그램 사업이 추진됐다. 이에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역량강화와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좀 더 다양한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두 단체에서 추진되는 사업에 대한 명확한 구분으로 산발적인 문화예술행사를 줄이고 보다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이 같은 지적은 지난 7대 군의회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이상근 의원은 “지방문화원진흥법, 8조 지방문화원의 사업, 1항 1호에는 지역 문화의 개발·보존 및 활용, 2호에는 향토 자료를 포함한 지역 문화의 발굴·수집·조사·연구 및 활용 등으로 되어 있다. 이는 지방문화원진흥법 상 지방문화원이 추구해야 될 가장 큰 가치는 전통문화의 계승이다”며 “예총과 평생학습프로그램 사업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사업은 지양해야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한광윤 문화관광과장은 “앞으로 두 단체가 고유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산발적인 행사와 중복사업에 대해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또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문화재단이 설립되게 되면 문화예술사업에 대한 통합적인 운영으로 지적사항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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