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항면】오봉,거북이마을, 한해 무사안녕과 만사형통 기원
【구항면】오봉,거북이마을, 한해 무사안녕과 만사형통 기원
  • 홍주포커스
  • 승인 2019.02.19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회 주관, 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행사 개최

기해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18일, 구항면 오봉마을과 거북이마을에서는 올 한해의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와 오방제 행사를 개최했다.

달집태우기는 달집을 불태움으로써 사악한 기운과 부정을 살라 없애는 세시풍속 중에 하나로 구항면에서는 오봉마을과 내현마을에서 매년 정월대보름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오봉마을 청년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 달기, 쥐불놀이, 풍물패 연주, 기원제례 등이 진행되었으며, 해가 진 후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면서 참관한 지역 주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마을의 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하였다.

구항면 관계자는 “거북이 빨간 장터, 벚꽃길 걷기 대회 등 올 한해 구항에서 개최되는 행사가 많은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통해 차질 없이 진행되어 만사형통하는 구항면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또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항면 내현리 거북이 마을(이장 정태희) 주민들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오방제를 지냈다.

오방제는 구항 내현마을에 수백년 전해 내려온 전통 민속제로써 북방 성황당에서 법사님이 무병장수와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축문을 소지하면서 시작한다.

원래 동, 서, 남, 북, 중앙 다섯 방향의 마을 어귀에서 장승제를 지내 오방제로 불렸으나 지금은 동쪽(보개산 삼형제바위 쪽)은 산이 험하고 오르내리기 어려워 제외하고 북, 남, 서, 중앙(대동제)에서만 제를 지내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오방제이외에도 거북이 마당놀이, 윷놀이,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민속 행사들이 곁들어져 참가한 지역 주민들이 구항 거북이 마을만의 특색 있는 보름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정태희 내현마을 이장은 “우리 마을 고유의 민속제인 오방제를 통해 행복과 평안이 깃드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전통 민속제가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게 관심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