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읍 시가지 파헤친 도로에 불편한 주민들 “가포장이라도...”
홍성읍 시가지 파헤친 도로에 불편한 주민들 “가포장이라도...”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3.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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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조양문~장군상 오거리 지중화 사업추진 ‘통행불편·사고위험’

홍성군이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 및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중화사업 공사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으며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연일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에서 홍성군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에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까지 제기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17년부터 사업비 47억원(군비 23억5000만원, 한전 23억 5000만원)을 투입해 조양문에서 장군상 오거리까지 약 885m 구간의 전선 지중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현재 본선 매설작업을 끝내고 각 가정과 금융기관 등에 전선 매설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당초 군은 3월 공사완료계획이었지만 경계석 파손 등 전면적인 보도정비가 필요해 6월까지 공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장기간 이어지는 공사로 인해 울퉁불퉁 패인 도로에 임시방편으로 덮어놓은 보온덮개가 벗겨진 채 나뒹굴며 차량운전자들은 패인도로를 피하려 교통사고 위험성마저 안고 있는 것은 물론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불만이다.

택시기사 김아무개씨는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주민들이 감수해야 되는 부분이지만 장기간 이어지는 공사로 인해 차량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조속히 공사가 마무리 되길 바라며 임시방편이라도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연일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에서 공사현장에서 먼지가 날리고 있지만 미흡한 조치로 인해 주민들은 이중적인 불편을 겪고 있다.”며 “수시로 공사현장에 살수를 해주는 등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군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부득이하게 도로 전면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 되어 공사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도로 가포장 공사를 서둘러 다음 주까지 마무리 짓고 공사현장에 살수차량 운행횟수를 늘려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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