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지하차도 역주행 사고 한달 후...주민 안전불감증 '여전'
내포신도시 지하차도 역주행 사고 한달 후...주민 안전불감증 '여전'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6.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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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신호위반·중앙선 침범·불법주차·불법유턴 등 사고위험 상존
내포신도시 도로 ‘무법천지’, 교통법규 준수 선진시민의식 아쉬워
지난 달 30일, 보행신호에 따라 신호대기 중이던 운전자의 차 앞으로 역주행하는 차량이 포착됐다.
지난 달 30일, 보행신호에 따라 신호대기 중이던 운전자의 차 앞으로 역주행하는 차량이 포착됐다.

내포신도시 지하차도에서 역주행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크게 다쳐 충격을 준 가운데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강력한 단속과 함께 선진시민의식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달 30일 한 주민은 운전 중 아찔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 신호대기 중 바로 앞에서 역주행도 모자라 불법유턴까지 하는 것을 목격한 것이다. 이 운전자는 조금이라도 빨리가려고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고 불법유턴을 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조금이라도 빨리가려고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고 불법유턴을 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조금이라도 빨리가려고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고 불법유턴을 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지난 5월 내포신도시 지하차도에서 역주행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후 주민들은 내포신도시 내 도로가 운전자들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다른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들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결여로 여전히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과속, 신호위반은 물론 중앙선 침범, 불법유턴, 불법주차, 인도위로 오토바이가 통행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하며 신도시 내 도로가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

이같이 주민들의 불편민원이 증가함에따라 홍성군신도시시설사업소에서는 불법주차와 인도위 오토바이 통행제한에 대한 현수막을 곳곳에 게첨했으나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홍주포커스에서는 주말농장과 근린상가 주변 불법주차에 대한 불편민원에 따라 이에 대한 지적을 하고 선진시민의식을 당부했지만 현수막과 주정차 금지 안내판 아래 버젓이 불법주정차를 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 사잇길로 나있는 산책로에 조금이라도 빨리 배달하려는 오토바이 운전자들로 인해 보행자들의 안전은 물론 인도까지 파손 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민들은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함께 주민 스스로가 교통법규를 지키기 위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민 임기혁씨는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있는 내포신도시에는 어린이들이 많다.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들로 인해 아이들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 받는 상황을 종종 목격하고 있다”며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나부터 먼저 교통법규를 준수하겠다는 선진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주민 강모씨는 “내포신도시는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비일비재한데 반해 교통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로가 무법천지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행정기관의 보다 강력한 단속으로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주민은 "중앙선을 침범해 좌회전을 하거나 직진하는 차량과 스쿨존에서도 과속하는 차량들이 너무 많다"며 "아무리 불편해도 지킬건 지켜야 한다. 또한. 교통안전시스템 마련과 함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내포신도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등록대수와 함께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다. 내포신도시가 포함된 홍북읍의 자동차세 부과 차량대수가 2011년 1806대에서 2018년 1만 3746대로 1만 1940대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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