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행감 지적 시정 안한 홍성군, 안일행정 ‘질타’
지난 해 행감 지적 시정 안한 홍성군, 안일행정 ‘질타’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6.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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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철 의원, “추진계획에서부터 과정까지 의회에 보고해야”

홍성군이 지난해 홍성군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해 개선되지 않아 안일한 행정을 강하게 질타하고 재차 시정을 요구했다.

홍성군은 홍주천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구)홍성고등학교 맞은편(홍성읍 대교리 373-5번지 일원) 천주교 역사공원 내에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중화장실, 산책로, 휴게시설 등을 갖춘 홍주천년기념공원을 조성했다. 하지만 홍주천년을 상징할만한 조형물이나 안내판 하나 없어 정작 관광객은 물론 군민들조차 모르고 있어 혈세만 낭비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홍주천년기념공원에 대해 군민들에게 문의한 결과 아는 사람들이 없다”며 “기념공원 조성으로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정작 천년을 상징하는 조형물 하나 없고 안내판 하나 없다. 활용도가 떨어진다면 혈세만 낭비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시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전필호 홍보전산담당관은 “산림녹지과와 상의해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고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 또한, 군민들과 순례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해 기념공원에 대한 인지도와 활용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 군의 안일한 행정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김기철 의원은 “지난 행감에서 산림녹지과와 협의해 보완하겠다고 했는데 8개월이 지나도록 시정이 안 되고 있다.”며 “홍보를 담당하는 부서인만큼 홍성을 알리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의 행감 지적사항과 5분발언을 통한 정책제안 등에 대해 집행부에서 추진여부를 전혀 보고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로 의원에게 보고해야 군민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유형별로 진행상황에 대해 보고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전필호 홍보전산담당관은 “홍주천년기념사업은 각 부서에서 추진하고 홍보전산담당관에서 총괄을 맡아 추진한 사업으로 부서간 협의가 안된 것 같다”며 “확인하지 못한 불찰이다.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승환 기획감사담당관은 “의회에서 보고목록을 정해주면 관리카드를 만들어 추진계획에서부터 과정까지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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