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와 집행부 협력관계 강화로 군민 기대 부응할 것”
“의회와 집행부 협력관계 강화로 군민 기대 부응할 것”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7.12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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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개원 1주년 제8대 홍성군의회 김헌수 의장
불필요한 예산 과감히 삭감, 현장중심 의정활동 돋보여
다수당 체제 속 군의회 소통, 화합 이끌고...집행부 견제 '충실'

제8대 홍성군의회(의장 김헌수)가 출범이후 1주년을 맞이했다. 

‘소신있는 의정, 함께하는 의회’라는 의정구호와 함께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 군의회는 그동안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며 군민과의 소통강화와 생활중심의 의정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군민들의 대체적인 평가이다.

1년간 군의회는 총 10회 99일간의 회기운영으로 주민들에게 불합리한 제도와 시책을 개선하는 데 매진했다.

이와 함께 군민의 의견을 군정에 반영토록 하기위해 총 21회의 간담회와 공청회를 개최하고 관내 주요사업장 46개소를 방문하는 등 현장을 발로 뛰며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움직이며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또한, 총 31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으며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2018년도에는 총 222건의 자료를 요구해 111건(시정 11건, 건의 62건, 처리 38건)을 시정 및 개선토록 했다.

2019년도에는 278건의 자료를 요구해 역대 군의회와는 달리 저녁 늦은 시간까지 감사를 실시하는 열의를 보여 집행부에 대한 감시, 견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이다.

역대의회와는 달리 의정활동 경험이 많지 않은 초선의원이 과반수를 넘고 다수당 체재로 시작된 8대 군의회에 대해 군민들은 기대반 우려반이었다.

하지만 군의회의 1년간의  의정활동을 지켜본 결과, 군민들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중론이다. 이는 군의원 개개인이 당리당략을 떠나 의정활동에 열의를 다해 임하고  군의회의 화합을 이루기 위한 김헌수 의장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비춰진다.

김 의장은 "군민여러분의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8대 군의회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원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자평한다"며 "각기 다른 독특하고 주장이 강한 11명 의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이루기 위해 당리당략만을 위한 의정활동이 아닌 오로지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같은 당부에 군의원 모두가 뜻을 모아 함께하고 각자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추며 군민의 대변자로 바로 서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홍성군의회는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군민여러분을 섬기며 말씀에 귀기울여 가슴깊이 새기고, ‘늘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신념과 소신으로 군민과 함께 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같이 적극적인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에 일각에서는 군의회 심의를 통해 2019년 예산이 삭감된 일부 군민과 단체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군의회가 행정에 너무 깊이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군 의회는 군민의 의견을 대표해 조례제정이나 예산 의결 등 지방정책을 결정하는 기능, 행정사무에 대한 감사권과 조사권, 청원처리 기능 등 지역 발전과 군민복지 증진을 위한 일을 한다."며 "군수가 제출한 예산안을 의회에서 세밀하게 심사·의결하는 예산의결권은 지방자치법에서 보장하는 의회의 고유 권한이자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의회 예산안 심의는 무엇보다도 홍성군과 군민의 이익을 우선에 두는 공익적 판단으로 성실히 임하였고, 어느 쪽으로도 편중되거나 자의적 판단에 의한 고의가 없이 충실히 임했다."며 "예산 한 푼, 한 푼이 모두 군민들의 혈세이기에, 단 1원이라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이며, 홍성군의회 모든 의원들은 홍성군 예산 모두가 내 돈이다 생각 하고, 심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방의회가 예산 삭감의 기능만 가지고 있기에, 항상 악역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군민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 김 의장은 "군의회는 군민의 대변자로서 집행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군민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하기에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대다수 군민들이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이 소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의회차원에서 토론회와 공청회, 간담회 등을 개최해 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집행부에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Q. 홍성군은 시승격과 군청사 이전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A. 현재, 홍성군에는 시승격과 군청사 후보지 선정, 원도심 공동화방지, 관광인프라 구축, 축산악취 및 미세먼지 저감문제와 유해물질에 대한 대책마련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시 승격 문제와 군 청사 후보지 선정문제, 원 도심 공동화 문제는 함께 연계해 홍주성을 전국 최고의 명소로 만든다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홍주성은 과거 22개 군현을 다스렸던 곳이다. 홍주의 화려했던 옛 명성과 영화를 되살리면서 본격적으로 홍주성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천년 전의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시킨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또한, 최근 홍주성지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천주교 순교자가 많은 곳이다. 홍주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러한 자원을 잘 개발해 전국최고의 명소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있는 재래시장을 상설화하여 정감 넘치는 전통시장을 잘 조성한다면 22년도 고속철도와 수도권전철이 개통되었을때 명품화 된 홍성역세권과 함께 매력 있고 충분한 컨텐츠가 되어 홍성군민을 먹여 살리는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관광 인프라 구축은 홍주성을 하루 둘러본다면 식사 한 끼 하는 수준으로 1만원 정도 지역경제에 영향을 주지만 하루 밤을 숙박하게 되면 최소 10만원 정도는 지역에서 쓰고 간다.

해마다 20만 명이 찾는 지역명산 용봉산을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용봉산 주변에 온천, 숙박시설을 갖춘 컨벤션센터 등을 겸비한 묵어가는 관광위락 단지를 반드시 조성해야 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인구 증가와 기업유치를 위해 ‘신 성장 동력이 더 필요하다’라는 차원에서 IT 관련한 대단위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절실하다.

홍문표 국회의원이 발의한 대전․충남 혁신도시가 지정되고 IT 관련한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면 기업유치와 인구증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 것이다.

악취와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에 대한 대책은 최근 정부에서는 미세먼지를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많은 국민들이 일기예보 시간에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하루일과가 됐을 정도이다.

이에 홍성군의회에서는 보령화력 등 배출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 피해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앞으로 특별위원회에서는 자료수집, 주민의견수렴, 피해현장 확인과 전문가 용역조사 등 피해원인을 분석하여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군민의 대변자로서 군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군민과 가까워지기 위해 군 의회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제8대 군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군민과의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 판단하여, 열린 의회, 소통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구체적으로 ▲한우 축산농가와의 간담회 ▲내포신도시 주민대표들과의 간담회 ▲축산정책의 효율적 방안 공청회 ▲명품 역세권개발 방안 공청회 ▲행정복지위원회의 60개 단체와 5일간의 간담회 ▲산업건설위원회의 27개 단체와 12일간의 간담회를 실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6일, 홍주읍성 관광 명소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찾아가 듣고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집행부 대안제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8대 군의회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홍성군 수화 언어 통역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센터와 업무 체결을 맺고, 회기 때마다 수화통역사가 동시통역을 하는 서비스와 수화통역을 방송시스템을 통해 청각 장애인들과 소통하며, 의정에 함께 참여하는 기회를 공식적으로 보장해주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또한, 주요 사업장을 현장 방문하여, 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찾아가 청취하고, 전체 의원들이 거리로 나가 어깨띠를 두르고 충남·대전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추진 한 바 있다.

이외에도 회기 때마다 총 31건의 활발한 5분 자유발언을 하였으며, 그때마다 필요한 결의문 채택과 건의문을 만들어 해당 부처에 보내면서 의회의 분명한 의견을 피력했다.

내포혁신도시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여 국토부와 총리실에 보냈으며, 내포신도시 악취문제 해결 촉구, 홍성의료원 내포신도시 분원 설치 재고와 혁신적 의료서비스 대책 촉구, 충청남도 먹거리통합지원센터 홍성군 설치 건의, 충청남도의회의 시군 행정사무감사 철회 촉구 등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Q. 제8대 군의회 의장으로서 민선 7기 1년간의 군정추진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지?

우리군 최초로 민선 3선 군수에 당선되신 김석환 군수의 중단없는 지역발전을 희망하는 군민들의 기대와 성원 속에서 힘차게 출발한지 벌써 1년이 되었다.

지난해 민선7기를 새롭게 출발한 홍성군에서는 홍주지명 사용 1000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홍보를 통해 홍주천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고, 행정실적 평가에서는 6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131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514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여 행정의 우수성을 높이는 등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성과를 거둔 1년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급격히 심화되고 있는 원도심 공동화 문제, 지지부진한 군 청사 이전 및 홍주성 복원사업, 뚜렷한 성과 없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아직도 불안정한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아울러, 축사 악취와 태양광 발전, 장항선 개량사업 등으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에 대한 대안 부재 등 소극적 행정에 대한 아쉬움 또한 크다고 말할 수 있다.

Q.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상반기 8대 군의회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예정이며,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의정활동의 시작과 끝은 바로 삶의 현장 속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간 현장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대변하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직접 현장을 찾아 군민들의 작은 소리, 작은 바람도 소홀히 하지 않고 군민의 대변자로서 언제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그 어느 의회보다 젊고 활기찬 활동을 펼치며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충고와 고견을 부탁드린다.

아울러,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역할은 다르지만 홍성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이라는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 의회 본연의 임무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이지만 무조건적인 비판과 견제는 오히려 홍성군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회와 집행부의 상생과 협력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앞으로 집행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감시와 견제에서 벗어나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홍성의 발전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집행부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안과 해법을 모색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집행부에서도 지역의 주요 현안이나 민원 사항에 대해 의회와 함께 고민하고 수시로 의견을 나누고 대안과 해법을 협의하는 등 군민의 행복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해주길 바란다.

Q. 군 의장은 군 전체 현안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지만 지역구 의원이기도 하다. 지역구인 홍성읍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A. 현재, 홍성읍에는 여러 가지 지역 현안이 있지만, 무엇보다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내포신도시는 충남의 핵심기관이 이전해 옴에 따라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각종 상업시설의 입주로 충남에서는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천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원도심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걱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 청사 이전과 함께 명품화된 역세권 개발과 재래시장을 상설화하고, 홍주성 또한 전국에서 유명한 명소로 발전시켜야 한다.

아울러, 홍성역은 충남 서부권의 철도 교통의 관문으로 철도 이용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군 청사 이전은 지역의 경제권과 구도심의 발전 방향을 결정하고, 공동화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단순히 청사를 새로 짓는 차원이 아니라 군민의 다양한 욕구와 의견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할 최대 현안 사업인 만큼 전체 주민이 공감하는 최적의 후보지를 결정해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한다.

홍성군의회는 지난 5월 ‘명품 홍성역세권 개발 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바 있으며, 오는 7월 16일에는 ‘홍주읍성 관광 명소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전문가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Q. 끝으로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제8대 홍성군의회는 의회 본연의 업무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자 역할은 물론이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앞으로, 홍성군의회가 군민의 대변자로서 맡은바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 그리고, 질책과 격려를 부탁드리면서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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