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 한원진선생 선양사업 및 기념관 건립 필요”
“남당 한원진선생 선양사업 및 기념관 건립 필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7.23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재석 의원 5분발언 통해 제안

잊혀지고 있는 남당 한원진 선생의 사상과 문화를 생활 속으로 정착시켜, 문화 군민으로서의 자긍심과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성군의회 장재석 의원은 제261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홍성군은 9년째 연간 5000만원의 예산으로 청운대학교 남당학연구소에서 남당 한원진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연구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하지만 남당 한원진선생의 위상과 역할, 세계사상으로서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이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주정신의 근간이 되어온 남당 사상과 문화의 가치와 이념을 선양하고 사회 기풍을 새롭게 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남당 사상과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의지와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남당 한원진선생은 1682년 서울 어의동에서 태어나 8세 때 그의 할아버지 현감공을 따라 서부 남당리에 내려온 이래 줄곧 홍성에서 한평생을 보낸 홍주의 위인이며, 그의 정신문화 자원은 홍성군의 자랑이며 자산이다.

남당 한원진선생은 조선조 후기 대학자로서 공자와 맹자 그리고 주자를 도학의 정통으로 삼고 율곡 이이로부터 사계 김장생, 우암 송시열, 수암 권상하로 이어지는 기호학파의 적통을 계승하여 기호유학을 집대성 했다.

문집으로 ‘남당집’ 38권이 있으며, 특히 ‘주자 언론동이고’는 송시열이 착수하고 권상하를 거쳐 한원진에 의해 50여년 만에 완성된 한국 성리학의 거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남당 한원진선생의 위상과 업적에 대해 홍성군민 조차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 장 의원의 주장이다.

장 의원은 “남당의 학술 사상사적 업적과 위상은 우리 홍성에서는 물론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그의 사상은 세계사상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고 학계는 강조하고 있다”며 “남당 한원진의 학문과 사상에 대한 연구로 석•박사 학위논문 20편과 연구논문 200여 편에 이르는 것이 바로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당 한원진선생은 조선조 최대의 학술논쟁이었던 호락논변의 중심에 서서 호론을 이끌었다.”며 “이러한 그의 학문과 사상은 30여 문인에게 전수되어 남당학파를 형성하였으며, 한말에 이르러서는 홍주문화권 300여리 많은 사람들에게 계승되어 위정척사운동 내지 항일민족 독립운동을 일으키는 사상적 연원이 되었다는 사실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남당 사상과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제안을 제시했다. 우선 ‘남당집’ 국역 간행과 남당 한원진가 유품 현대화 작업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전통 사상과 문화는 한갓 지나간 유산이거나 유물이 아닌 우리 정신문화의 으뜸가는 문화유형이다“라며 ”오늘날의 시대에 맞게 재정비해 전통 사상과 문화를 활용하여 이 시대의 문화적 트렌드에 맞는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남당 한원진 동상 및 신도비 건립, 명언록비 등 조형물 조성과 양곡사 등 남당 관련 유적 정비와 세거지의 문화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 의원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남당 한원진선생의 업적을 알리는 남당 한원진 동상 제작, 신도비 건립, 남당 명언록비 등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며 ”또한, 남당 묘역, 양곡사, 양곡서원지 등을 비롯한 남당 세거지의 정비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의 재 창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남당 한원진 기념관 건립을 제안했다.

장 의원은 “남당 한원진 선생의 유품이 홍주성역사관에 영정을 비롯한 간찰, 교지, 호구단자, 호패 등 800점에 이르는 유품이 기탁되어 있지만 활용도가 그다지 크지 않다”며 “그동안 청운대 남당학연구소에서 연구하고 발견한 자료 등 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 및 교육자료로서 활용할 공간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