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축하선물 지급, 지역 유기농산물 꾸러미로 지원해야
출생축하선물 지급, 지역 유기농산물 꾸러미로 지원해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7.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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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의원 제안... 설상가상 군 출생축하선물 일본제품으로 밝혀져

홍성군이 인구증가시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출생축하선물을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 꾸러미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성군은 저출산 대책 및 인구증가시책으로 지난 해 10월부터 홍성군에 주소를 둔 출산가정의 출생 신고 시 출생축하선물세트를 지급하고 있다.

출산축하선물은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홍성군과 라이온코리아 주식회사가 업무협약을 맺고 출생축하선물세트를 무료로 지원하게 된 것이다.

군이 신생아 탄생을 축하하고 가족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출생 축하선물세트에는 항균세정제가 선물박스에 포장되어 홍성군에 주소를 두고 출생신고를 하는 모든 가정에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 꾸러미로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홍성군의회 제261회 임시회 군정업무추진실적보고에서 김은미 의원은 “산모들이 출산후 우리지역의 우수한 유기농산물 꾸러미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의미로, 더욱이 환경적인 문제로 아토피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기농 특구에 걸맞게 산모와 아기들에게 좋은 유기농산물을 지원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의견이다.

사실상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로 경제 보복조치에 따라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에서 지원하고 있는 출산축하용품이 일본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산모들 사이에서 지원받기를 꺼려 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김아무개씨는 “그동안 많이 사용했는데 일본제품인 것을 알고 앞으로는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 산모들 사이에서 출생축하용품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대해 건의와 함께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며 “군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해 대체물품으로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승환 기획감사담당관은 “그동안 무료로 업체에서 보급용을 지원해 주던 것으로 내년도에는 군 자체 계획으로 세워 유기농산물 꾸러미 셋트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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