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상반기 군정업무 소극적 행정 ‘도마위’
홍성군 상반기 군정업무 소극적 행정 ‘도마위’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7.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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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기업유치·도 먹거리통합지원센터·광천토굴젓갈시스템 국가중요업유산 미지정 등
군의회 제261회 임시회 군정업무 추진실적 보고에서 의원들 한 목소리로 '적극행정 주문'

홍성군이 홍성군의회에 상반기 군정업무추진실적을 보고하기위한 제261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소극적인 행정을 추진하고 있는 집행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군이 지역 내 유치하거나 지정받기 위해 상반기에 추진한 사업들이 미지정되거나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는데 대한 지적이다.  

홍성군은 상반기 군정업무 실천계획 보고에서 광천토굴젓갈저장시스템에 대한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토굴과 젓갈문화를 기반으로 한 유무형 유산의 개발 및 활용기반을 소성해 젓갈류 생산, 가공, 유통의 중심지로서 홍성의 위상을 세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군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지정되면서 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군이 충분한 검토 없이 소극적인 자세로 인해 행정력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의회 장재석 의원은 “전국적으로 생강, 배추 무를 저장하는 시설은 있지만 새우젓을 저장해 판매하는 곳은 없다.”며 “군에서 방향을 잘못 잡고 있는 듯 하다. 당초 어업유산으로 선정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방향성을 확실히 정해 다른 공모사업으로 선회해 검토해야 한다. 광천의 독배가 살아야 광천지역 경제가 살아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승환 기획감사담당관은 “어업유산에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자료를 확보해 논리를 개발하고 심사위원들까지 연계해 다각적인 면에서 노력했다.“며 ”하지만 직접적인 어획이 이뤄지는 대상에 대해 1차산업에 국한되어 선정되어 숙성을 위한 시설인 토굴 새우젓이 선정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가치있는 자원이기에 인증사업을 통하여 무형문화재 등 선정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해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답변에 이병희 의원은 “당초 근본적으로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토굴젓갈저장시스템을 신청한 것이 잘못이다. 좀 더 면밀히 검토해 추진했어야 한다. 행정력만 낭비한 것이다“라며 ”사업 추진 시 방향을 정할 때 힘들게 논리를 개발할 것이 아니라 적합성 여부에 대해 우선적으로 파악해 신청했어야 하는데 무리하게 접근하려는 측면이 있다. 이는 소모적인 행정일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충남도에서 추진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부여군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장재석 의원은 “홍성군은 지역발전 투자협약으로 홍성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립과 관련해 국비 182억원을 확보한 상황으로 충청남도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함께 입지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었다.”며 “부여군에서는 군의회와 농업단체가 함께 협력해 선정을 위한 노력을 펼쳤다. 하지만 홍성군은 뒤늦게 대응한 면이 있다. 소극적인 행정으로 대응전략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김승환 기획감사담당관은 “홍성군은 유기농 특구이지만 부여군은 친환경 농업이 발달되어 있어 10여가지 농산물을 대규모 생산해 특화시키는 사업을 하고 있다. 먹거리 지원센터는 산지에서 생산해 유통시켜야 하기에 출하량이 많아야 한다. 홍성군은 부여군에 비하면 벼농사에 집중되어 쌀 생산량은 많지만 밭작물은 부족해 복합적인 면에서 부여가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지지부진한 기업유치와 관련해서도 홍성군이 충남도에만 의존한 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문병오 의원은 “내포 첨단산업단지 기업유치를 위해 홍성군이 발빠르게 움직여 정보를 파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소극적인데 대한 불만이 많다”며 “타 시군에서는 기업유치를 위해 충남도를 수시로 방문하고 있는데 비해 홍성군은 그렇지 못하다. 기업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덕배 의원은 홍성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행정구현을 위한 국제교류추진사업에 대해 “수년째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단 한 곳도 자매결연을 맺지 못하고 교류되는 곳이 없다”며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이에 김승환 기획감사담당관은 “기업유치에 대한 정보를 충남도에서 많이 알고 있고 기업들이 도를 통해 투자하기를 원해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며 “도와 연계해 기업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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