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등산객ㆍ성지 순례객, 머물다 가는 관광정책 마련 시급
용봉산 등산객ㆍ성지 순례객, 머물다 가는 관광정책 마련 시급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7.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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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오 의원 “숙박시설·먹거리타운 조성, 편의제공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등산객들이 주차장 한켠에서 가져온 음식들로 식사를 하고 있다.
등산객들이 주차장 한켠에서 가져온 음식들로 식사를 하고 있다.

홍성군의 지역 명산 용봉산 등산객과 천주교 성지 순례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정작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성8경중 제1경인 용봉산은 해발 381m로 산세가 용의 형상과 봉황의 머리를 닮은데에서 유래하였으며, 또한 8개의 산봉우리로 형색을 갖췄다고 하여 팔봉산이라고도 한다.

또한, 산 전체가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러 전설을 가진 기암괴석이 곳곳에 위치해 있어 제2의 금강산이라고 불리우며 수려한 암석경관을 함께 즐기며 등산하기 좋아 많은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등산객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숙박시설과 먹을거리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주말이면 타지에서 버스를 이용해 용봉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도시락 또는 먹을거리를 가지고 와 주차장에서 먹는가 하면 아예 인근 수덕사나 예당저수지 등으로 옮겨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차장 내에서 식사를 하는 등산객들의 모습은 쉽사리 찾아볼 수 있었다.

이에 용봉산에 홍성지역만의 차별화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먹을거리 타운조성과 숙박시설을 마련해 등산객들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의회 문병오 의원은 제261회 임시회에서 “용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먹을거리와 숙박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마련이 시급하다. 단순 의견수렴보다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김승환 기획감사담당관은 “많은 등산객들이 용봉산을 찾아오지만 홍성군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각 부서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 민간에서 먹을거리 타운 조성을 위해 부지를 마련하고 있으며 부서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될 수 있는 방안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간 1만 3000여명이 홍성을 방문하고 있는 천주교 성지 순례객들이 지역 내 전통시장을 방문해 소비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병오 의원은 “순례객들이 가까이에 전통시장이 있어도 타고 온 버스 주정차가 어려워 성지만 순례하고 다른 지역으로 간다. 시장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데 편의시설이 없어 관광객들을 그대로 돌려보내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냐”며 “전통시장 근처에 버스를 주정차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여 순례객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고 제안했다.

이에 안기억 과장은 “사실상 전국적으로 타지역에서도 시장 내 음식거리를 이용하기 위해 큰 도로변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 시장을 이용한다.“면서 ”순레객들을 만나 고충사항을 청취하고 관련부서와 협의해 편의시설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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