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출 방지책 없는 홍성군...지난 해 1만984명 빠져나가
인구유출 방지책 없는 홍성군...지난 해 1만984명 빠져나가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7.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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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철·노승천 의원, "원인분석 및 젊은 층 일자리, 주거 보육정책·다자녀가구 지원책 마련해야“

홍성읍 전경
홍성읍 전경

올해 상반기(7월 25일 기준) 홍성군에서 빠져나간 인구가 57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나 인구유입정책 위주로 추진되고 있는 인구증가 시책을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정책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성군 전입전출 현황을 보면 지난 해 총 1만 984명의 인구가 타 지역으로 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별로는 홍성읍이 4282명으로 가장 많았고 ▲홍북읍 3758명 ▲광천읍 739명 ▲구항면 473명 ▲금마면 344명 ▲갈산면 308명 ▲홍동읍 280명▲서부면 256명▲장곡면 206명▲은하면 159명▲결성면 179명이다.

올해 상반기 전출현황을 살펴보면 총 5683명으로 홍성을 빠져나가는 인구수가 지난 해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추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홍성군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인구증가시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제261회 임시회 기획감사담당관 군정업무보고에서 “홍성군의 인구증가시책에는 유출을 막기 위한 정책이 없다. 유입정책 위주로 중점추진 하다보니 타 시군에서 예산을 과감히 투자해 유입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디든 편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가게 되어 있다. 젊은 층이 우선적으로 취업문제를 해결하고 주거 보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노승천 의원은 “홍성군의 인구유입정책이 예산대비 실효성이 부족하다. 홍성군에 정착할 수 있는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며 “이사하는 것이 번거롭고 쉽지 않은 일인데 얼마나 어려우면 이주를 택하겠는가? 철저한 데이터 분석으로 홍성군만의 차별화와 특색 있는 시책을 선제적으로 보완해 적극적으로 알려 인구가 유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홍성에 다자녀가구가 1117세대로, 아이를 많이 낳는 가정에 대한 우대정책이 필요하다.”며 “다자녀지원센터 등을 신설해 수요자 측에서 혜택을 받아 아이를 많이 낳은 부모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승환 기획감사담당관은 “홍성군은 전국 최초로 돌봄센터를 운영하는 등 보육정책이 타 시군에 비해 앞서고 있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만족감은 부족한 것 같다.“며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아산시에서 추진 중인 행복주택 사업을 신청할 계획으로 인구증가 시책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정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을 느낀다. 조례제정을 통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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