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폐교 9곳 중 광천읍만 6곳...닫힌 교문에 지역은 ‘침울’
홍성군 폐교 9곳 중 광천읍만 6곳...닫힌 교문에 지역은 ‘침울’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7.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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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석 의원, “주민 복지시설 활용 등 지자체·교육청 조속한 활용방안 마련해야"
광천읍에 위치한 대평초등학교 교정이 코스모스로 가득 채워졌다. 이는 폐교된 모교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평초등학교 총동문회가 운동장에 꽃밭을 조성한 것이다.
광천읍에 위치한 대평초등학교 교정이 코스모스로 가득 채워졌다. 이는 폐교된 모교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평초등학교 총동문회가 운동장에 꽃밭을 조성한 것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각 지자체마다 폐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내 폐교가 총 9곳으로 이중 광천읍만 6곳에 해당한다.

이에 늘어나는 페교 부지의 효율적 활용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또다시 제기됐다.

앞서 지난 해 10월 홍성군의회 장재석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지역단체 및 사회복지시설 입주 활용, 체육관 시설을 활용한 주민 생활체육시설 운영, 청소년동아리 활동 및 여가활동 공간 제공, 어린이 창작 놀이터 개설, 가상현실 기반 안전체험관, 이주결혼여성을 활용한 외국어 교육센터 운영방안 등을 제시했다.

지난 26일, 제261회 임시회 교육체육과 군정업무보고에서 장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또다시 지적하고 지자체와 교육청이 머리 맞대어 조속히 활용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장 의원은 “홍성 내 폐교된 학교가 충남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광천읍만 6곳이 폐교된 채 방치되고 있다”며 “100년 전통의 덕명초의 경우 광천 읍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다보면 건물이 노후화되고 운동장에는 잡초가 우거져 미관을 헤치며 또한, 쇠사슬로 잠긴 교문을 바라보는 주민들은 침울해 지역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청과 연계해 청소년 센터, 주민 복지시설 등 획기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제안은 지난 군수읍면 순방시 결성면에서도 제시된 바 있다.

결성면 문화재보호회 김기행 회장은 “결성중학교가 폐교된 후 주민들은 운동장 조차 사용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다. 부득이한 현실에 어쩔 수 없이 폐교되었지만 결성면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종합복지센터 등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교육체육과 고영대 과장은 “폐교재산은 교육지원청 소관으로 도 교육청 방침에 따라 교육지원청에서 시설 관리 및 활용계획을 수립한다.”며 ““교육청에서 활용방안마련을 위해 T/F팀을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에서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공간 등을 교육청에 건의해 놓은 상황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활용방안을 고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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