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스럽게 방치된 서부 속동 해안가 폐축사 철거, 해넘기나?
흉물스럽게 방치된 서부 속동 해안가 폐축사 철거, 해넘기나?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9.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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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에 뒤늦게 철거비용 요청...주먹구구식 행정 질타

홍성군이 서해안 해안경관을 향상시켜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해안가 축사부지를 매입하고 수개월째 나몰라라 방치하고 있는데 대한 수차례 지적을 했음에도 아직까지도 철거가 이뤄지지 않은데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

군은 지난 3월, 8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부면 상황리 해안가에 위치한 축사부지와 지장물을 매입했다.

총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근 속동전망대에서 어사리 노을공원에 이르는 해안경관을 개선하고 스카이타워와 연계해 천수만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군의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6월 방치되고 있는 폐축사에 대해 홍주포커스에서 보도한 이후 일주일 내 조속히 처리하겠다던 군의 해명은 3개월이 지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은 폐축사와 지장물 철거비용 1억3000만원을 제2차 추경에 계상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결국, 일주일내 처리하겠다던 군의 답변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해명에 불과한 것이었다.

이에 그동안 기자와 함께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구해왔던 홍성군의회 이선균 의원은 “지난 해 말 올해 사업에 대한 예산을 편성했으면서도 아직도 실시설계중으로 철거비용을 이제서 요구하면 결국 사업자체가 늦어져 해를 넘겨 사업을 추진해야하는 것 아닌가. 당초 철거비용을 예상해 1회 추경에서 예산을 편성해 조속히 처리했어야 한다.”며 “16억원을 이유없이 이월하는 것이 맞나. 사업추진 시 순서를 정해 체계적으로 추진해야하는데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하다보니 무엇하나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 없다.”고 질책했다.

이에 안기억 문화관광과장은 “불가피하게 사업을 내년도로 이월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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