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이 올해 축제개최를 위해 편성했던 전체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쓰여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이 올해 개최예정이었던 광천토굴새우젓·김축제와 홍성한우축제, 국화축제 등 각종 축제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취소됐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상인들은 물론 광고업계, 식당의 영업매출 감소 등 지역 곳곳에서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지역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특산물 홍보활동과 농산물 직거래장터 등 운영으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의회 장재석 의원은 제264회 2차 정례회 기획감사담당관 소관 업무보고에서 “광천지역 상인들은 축제기간 동안 얻은 수입으로 1년을 살아야 하는데 축제 취소로 인해 관광객이 줄면서 매출이 50% 감소되는 등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상인들은 타 지역에서 열리는 젓갈 축제와 시장 박람회 등에 참여하는 등 직접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농산물직거래 장터 운영과 특산물 홍보활동, 소규모 축제 개최 등 군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당초 편성되었던 축제예산을 전액 상인들의 고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승환 기획감사담당관은 “지역경제와 밀접한 축제가 취소된 데 대해 안타깝다.”며 “축제 예산 중 축제성 경비는 제외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사용하도록 방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취소된 축제예산은 광천토굴새우젓·김축제 2800만원, 홍성한우축제 2억원, 홍성국화축제·농업대축전 5500만원, 군민체육대회 1억5000만원, 다문화축제 1500만원, 주민복지서비스박람회 280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