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이동복지관, 예산부족...골고루 혜택 못받아“
“찾아가는 이동복지관, 예산부족...골고루 혜택 못받아“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12.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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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철 의원 “예산 증액해 어르신들 만족도 더 높여야”

복지 및 의료서비스를 접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해주는 이동복지관이 예산이 부족해 주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은 홍성군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매년 6개 읍면을 격년제로 순회하며 지역의 다양한 복지·의료·봉사 자원을 활용해 ‘행복 싣고 찾아가는 이동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복지관에서는 홍성군을 비롯해 홍성군보건소, 홍성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홍성지사,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 등 관내 36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의료상담, 기초건강 체크, 장수사진 촬영, 이·미용서비스, 가전제품수리, 생활민원 불편사항 접수, 복지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개면 (결성, 서부, 구항)에서 837명의 주민들에게 1만735건의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읍면을 운영하게되면 1300여명의 주민들이 복지서비스를 받는다.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이동복지관의 총 사업비는 3600만원으로 6개읍면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적은 예산으로 주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장수사진 촬영과 돋보기, 침 시술 등은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물품과 재료비 부족으로 오전이면 소진된다.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어르신들이 9시에 시작하는데 8시부터 와서 기다리실만큼 이동복지관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며 “하지만 한 지역에 60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는 물품이 부족해 오전에 소진되는 경우가 있어 어르신들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다. 사업비를 증액해 어르신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아 만족도를 더 높여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복성진 복지정책과장은 “이동복지관에 참여하는 민·관의 자발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나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추경에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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