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평화의 소녀상의 목도리가 매일 교체되는 이유는?
홍성 평화의 소녀상의 목도리가 매일 교체되는 이유는?
  • 홍주포커스
  • 승인 2019.12.11 16: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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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뜨개질 봉사로 목도리 27개 만들어

홍성군 홍성읍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이 매일 교체되는 새 목도리와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홍남초등학교 6학년 7반 학생들이 뜨개질 봉사로 만든 목도리다.

이번 겨울, 홍남초 6학년 7반 담임 선생님은 교과서에 나온 ‘뜨개질’ 수업을 앞두고 고민이 생겼다. 뜨개질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뜨개질에 조금 더 기분 좋게 참여하고 의미 있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에 아이들은 목도리를 제작해 평화의 소녀상에게 기부하자는 의견을 냈고, 27명의 학급 학생 전원은 3주간의 뜨개질 봉사에 들어갔다.

한 학생은 “처음 하는 뜨개질이라 쉽지 않고, 적당히 할까 생각도 들었지만 ‘잊어선 안 될 역사’ 목도리 기부를 위해 포기할 순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6학년 7반 학생 전원이 정성을 가지고 만든 27개의 목도리는 매일 홍성군청 앞 평화의 소녀상의 목에 걸리며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감싸주고 있다.

홍남초등학교 6학년 7반 주지훈 담임교사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의미 있는 수업을 할 수 있어 더욱 보람 있었다.”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홍성군민들도 잊어선 안 될 역사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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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2019-12-12 09:27:42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읍니다.
학생들의 마음이 참 곱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