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천애가 포천 농특산품 브랜드?
내포천애가 포천 농특산품 브랜드?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1.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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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으로 오인...디자인 변경·적극적인 홍보 필요

홍성군 지역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내포천애’에 대한 디자인 변경 등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내포천애는 충남 전체를 아우르는 내포지역의 중심인 홍성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의미한다. 군은 지난 2008년부터 내포천애 브랜드를 활용하고 있지만 10여년이 지난 현재 여전히 인지도는 낮은 채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61개소 101개의 상품이 등록되어 사용되고 있다.

지역에서 양계업을 하며 도시소비자를 직접 찾아 홍보 및 판매활동을 하고 있는 크로바 양계 이환진 대표는 차량과 제품에 내포천애 브랜드 스티커를 부착해 운행하고 있다.

홍보 및 판매를 위해 도시권을 찾은 이 대표는 한 소비자의 질문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포천에서 왜 홍성 농특산물을 판매하느냐는 것이다. 그동안 익숙하게 보아온 지역민들과는 달리 언뜻 보면 ‘내포천애’가 ‘포천’으로 읽혀질 수 도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이 같이 오인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는 이 대표는 “지역민만 아는 브랜드는 의미가 없다. 브랜드 정체성 확립을 위해 디자인 변경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재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는 광천 김에 홍성군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 대표가 만난 소비자들은 광천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홍성군은 잘 모른다는 답변이 부지기수였다. 광천이 홍성군에 속한 지역이라는 것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의미이다. 이에 이 대표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광천 김을 활용해 홍성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지적은 홍성군의회 김은미 의원도 제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해 5분발언을 통해 “내포천애 브랜드 명품화를 위해 획기적인 상품성과 뛰어난 디자인을 가미하고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마케팅과 안정적인 제품공급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으로 내포천애 브랜드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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