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장기화 우려, 위축된 지역경제 어쩌나?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우려, 위축된 지역경제 어쩌나?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2.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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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서민경제 살리기 긴급대책 마련 필요”

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자 발생이후 20일 오후 3시 기준 확진환자 82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진정국면이 되기까지 장기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으며 비상이 걸렸다. 이에 골목상권과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내포신도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방영석씨는 “손님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이 반토막 난 상태이다. 요즘에는 점심시간에는 아예 문을 닫아버린다.”며 “비싼 임대료 부담하기도 벅차 한숨만 늘고 있다. 조속히 사태가 마무리되어 지역경제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매일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임영순씨는 “가뜩이나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없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은 그 어느 곳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18일, 지역 내 전통시장을 비롯해 지역상권을 살펴본 결과, 고객의 발길이 끊겨 한산한 채 일부 점포는 아예 문을 닫아버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홍성군에서는 위축된 지역경기부양을 우해 구내식당 휴무제를 월2회에서 4회로 100% 확대하고 화훼농가를 위한 꽃소비촉진과 부서별 회식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타 지자체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꾀하고 있다. 인근지역인 태안군에서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전통시장 장보는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남 하동군에서는 지역특산물 판매촉진을 위해 온라인 판매 촉진방안과 농특산물 판매장 확대운영,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에서는 지역 상품 사주기, 지역화페 활용, 음식점과 소상공인업소 이용 등을 실천하며 골목상권에 희망을 불어넣고 지역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타 지자체에서는 매주 금요일 전통시장 장보는 날로 정해 물건을 구입하고 농축산물 판매촉진과 지역상권 이용을 독려하는 등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역 민생경제 위축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홍성군만의 자구책 마련이 절실하다. 또한, 지역공동체가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승천 의원은 “위기사황에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은 군민이 과도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공직자들이 솔선수범 나서서 소비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성군의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전통시장 소비촉진 캠페인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군의회 차원에서 지역 내 전통시장인 홍성과 광천, 갈산시장을 방문해 물건을 구매하고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김헌수 의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 감염증의 확산으로 군민들의 불안감과 두려움이 증가되면서, 소비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록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단계지만, 지나친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소비가 위축될 필요는 없다. 생활수칙을 준수하며, 개인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일상적인 경제활동을 지속하여, 코로나19로 인한 군민들의 2∼3차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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