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 속 그가 지역상가에 마스크를 전달하는 이유는?
마스크 대란 속 그가 지역상가에 마스크를 전달하는 이유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2.23 17: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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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년회 정윤석 사무국장...지역상인들에 마스크 500매 전달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비로 구입한 마스크를 지역사회에 나눠주고 있는 이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구입조차 할 수 없는 등 마스크 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홍성에서 저소득층에게 고용알선업을 하며 홍성군청년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정윤석(43)씨가 선행의 장본인이다. 정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1월 말부터 지역 상가를 돌며 상인들에게 마스크 500매를 전달했다.

그가 상인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게 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되면서 상인들의 한숨이 늘고 있는데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정 사무국장은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한 매출하락으로 상인들의 한숨이 늘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소 직업상 소외계층을 접하며 그들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며 도움을 줬던 정 사무국장이 마스크를 나눠줄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기 전 지역 내 한 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기 위해 마스크를 미리 구입해 놓았기 때문이다.

정 사무국장은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작은 지출도 크게 와 닿을수 있다는 생각에 마스크를 미리 구입하게 됐는데 일주일 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됐다.”며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마스크를 전해주고 있지만 미리 구입해 놓은 덕에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꼭 필요한 분들에게 드릴수 있어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정 사무국장은 마스크를 재구매할 계획이지만 비용은 둘째치고 구할 수 조차 없어 안타까워하고 있다.

정 사무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는 물론 나라전체가 흔들리고 있지만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좌절하지 말고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는 생각으로 개인위생수칙 준수하면서 모두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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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청년1 2020-02-23 17:58:24
얼어붙은 분위기를 녹이는 훈훈함 최곱니다^^
홍성군 청년회...기억해둬야 할 이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