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비로 구입한 마스크를 지역사회에 나눠주고 있는 이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구입조차 할 수 없는 등 마스크 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홍성에서 저소득층에게 고용알선업을 하며 홍성군청년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정윤석(43)씨가 선행의 장본인이다. 정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1월 말부터 지역 상가를 돌며 상인들에게 마스크 500매를 전달했다.
그가 상인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게 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되면서 상인들의 한숨이 늘고 있는데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정 사무국장은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한 매출하락으로 상인들의 한숨이 늘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소 직업상 소외계층을 접하며 그들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며 도움을 줬던 정 사무국장이 마스크를 나눠줄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기 전 지역 내 한 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기 위해 마스크를 미리 구입해 놓았기 때문이다.
정 사무국장은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작은 지출도 크게 와 닿을수 있다는 생각에 마스크를 미리 구입하게 됐는데 일주일 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됐다.”며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마스크를 전해주고 있지만 미리 구입해 놓은 덕에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꼭 필요한 분들에게 드릴수 있어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정 사무국장은 마스크를 재구매할 계획이지만 비용은 둘째치고 구할 수 조차 없어 안타까워하고 있다.
정 사무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는 물론 나라전체가 흔들리고 있지만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좌절하지 말고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는 생각으로 개인위생수칙 준수하면서 모두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성군 청년회...기억해둬야 할 이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