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겨운 장애인에 쏟아지는 온정
코로나19로 힘겨운 장애인에 쏟아지는 온정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3.23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군장애인복지관에 마스크, 손소독제, 생필품 등 전해져

코로나19 전국적인 확산으로 지역 내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로 홍성군장애인복지관은 지난 달 24일부터 휴관 중이다. 정부는 지난 18일, 사회복지시설의 휴관을 다음달 5일까지로 연장키로 했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복지관에서 식사 및 보살핌을 받았던 발달, 지체 장애인 등 500여명의 이용자들이 가정에서 머물며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복지관에서는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안부전화를 하고 비대면 접촉을 통한 가정방문 등으로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다.

하지만, 활동제약으로 인한 장애인들의 고충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증 신장 장애인의 경우 혈액투석을 위해 주2회 이상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더욱이 이들은 KF80이나 KF94마스크가 필수이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중증장애인과 취약계층에게는 여전히 구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장애인복지관에서 중식제공 서비스를 받았던 장애인들이 직접 해결해야 하기에 결식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안타까운 상황 속에 홍성군장애인복지관에는 장애인들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 긴급 식료품 키트(kit) 등을 전해주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홍성군 관내 저소득 재가장애인 가정에 긴급 식료품 키트를 지원했다.

이번 긴급 식료품 키트(kit) 지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 확산으로 인한 외부활동 최소화 조치에 따른 것으로 저소득장애인가정별 욕구를 반영해 식료품 위주로 키트를 구성했다. 지역특산물을 구성품에 포함하여 작게나마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와 함께 울산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규원공방과 로즈가든 이유리씨는 손수 만든 천마스크를 장애인복지관 치료실 아동들을 위해 써달라며 보내왔다.

홍성군 가정행복과와 홍성군보건소에서는 손소독제와 살균제를 지원하고 충남사회복지협의회와 충남장애인복지관협회에서 마스크를, 홍성군자원봉사센터에서 손소독제 살균제 방진마스크를 지원했다.

고려체육관에서는 천마스크 200매를, 손해정씨는 천마스크(필터포함)를 지원하고 이재은 씨는 휴대용 손소독제를 전하는 등 개인들의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복천규 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가정을 위해서 전국에서 면마스크, 생필품 키트, 휴대용 손세정제 등 다양한 후원물품을 지원받아 장애인 가정에 전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장애인들을 위해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장애인복지관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