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발굴,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마땅한 도리”
“독립유공자 발굴,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마땅한 도리”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4.22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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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오 의원, “독립유공자 합당한 예우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홍성지역 293명 독립운동가 중 227명 독립운동 수훈자로 인정

과거 독립운동가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하고 독립유공자가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성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독립만세운동, 횃불만세 운동, 파리장서운동 등이 펼쳐진 곳이며, 현재까지 227명의 독립 운동 수훈자를 배출한 항일운동의 중심지로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충남에서는 가장 많은 독립운동 수훈자가 있는 고장이다.

이와 함께 홍성지역 일제강점기 범죄인명부가 공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일제강점기 범죄인명부는 읍·면에서 보관 중이던 문서로 보안법, 정치범처벌령 등 일제가 독립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만든 악법으로 처벌받은 사람들의 기록이 담겨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읍・면에서 보관중인 범죄인명부의 1919년 독립운동 관련 특이처벌 기록 현황은 모두 295건에 293명이다. 읍·면별로는 금마면이 184건으로 가장 많았고, 홍동면 52건, 장곡면 35건, 은하면 11건, 구항면 10건, 서부면 2건, 결성면 1건의 순이다.

특히, 금마와 홍동, 장곡면은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진 곳으로 매년 3월 1일에 3.1독립만세 기념 합동 추모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이에 홍성군의회 문병오 의원은 22일, 홍성군의회 제267호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현재 홍성군에는 293명의 독립운동가 중 227명이 독립운동 수훈자로 인정되었다. 66명은 생몰년 미상, 동명이인, 범죄인명부와 제적부가 상이하여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하고 독립유공자가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독립유공자 발굴조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 유적지를 보존하여 항일독립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발전하는 관광명소 개발 ▲김좌진 장군 청산리 대첩 전승 100주년의 해, 제10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등 전국적인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 노력과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 성역화 추진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과 선열의 숭고한 업적을 계승 할 수 있는 ‘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 지원 조례 제정‘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그동안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들을 증명 할 길이 없어 유공 서훈을 받지 못한 분들이 많이 있다.”며 “독립유공자 발굴은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마땅한 도리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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