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 무산
홍성군,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 무산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5.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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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최종후보지 선정

홍성군에서 내포신도시에 유치를 추진했던 중부지방해양경찰청(아래 ‘중부해경청’)이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가 최종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무산됐다.

홍성군은 그동안 중부지방해경청의 내포신도시 유치를 위해 실무추진단(TF)을 구성하고 김석환 군수와 홍문표 국회의원이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을 직접 방문해 내포신도시 이전을 적극 건의했으며 홍성군의회에서도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 건의문을 발송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군은 내포신도시가 충남도청과 충남도의회, 충남경찰청, 교육청 등이 입지해있어 상호 협력체계가 가능한 광역행정타운임을 강점으로 꼽으며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으로 수도권과 관할서와 1시간대 접근성 ▲신도시 개발지역으로 부지 및 인프라 구축 완료 ▲조성원가 분양과 신축비 지원으로 예산절감 ▲근무자의 쾌적한 정주여건을 내세웠다.하지만 중부해경청은 13일, 인천, 경기, 충청권 9개 지자체 15개 신청사 후보지에 대한 청사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종후보지로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로 확정 했다고 밝혔다.

중부해경청은 5월 12일에 ‘부지선정 위원회’를 소집해 현장답사 등을 통한 심의·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다수의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가 중부해경청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중부해경청은 “각 위원은 거주지별, 관서별, 계급별로 고르게 선정하여 특정 지역에 치우침이 없이 치안여건, 지휘권, 접근성 및 입지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하게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심사숙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양승조 지사는 SNS를 통해 “도내 5개시군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유치활동을 전개해 온 충남의 입장에서 심히 유감스러운 결정이다.”라며 “앞으로 국가기관의 이전 등에 따른 후보지를 선택함에 있어서는 보다 객관적이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되고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촉구해 나갈것이다.”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행될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국가기관의 유치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중부해경청이 유치되기를 간절히 바랬던 주민들의 실망감 역시 크다.

내포신도시 한 주민은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실패로 인해 허탈했는데 중부해경청까지 유치가 무산되니 내포신도시 발전과 정주여건 개선 등에 기대감이 무너져 실망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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