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행감】홍성군 무보직 6급공무원 81명 달해...업무효율 저하 우려
【군의회 행감】홍성군 무보직 6급공무원 81명 달해...업무효율 저하 우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6.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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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속승진제 도입으로 해마다 늘어...대책마련 시급

홍성군청의 보직을 받지 못한 6급공무원이 81명으로 전체 공무원 865명 중 9.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업무효율 저하 우려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이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군의회에 제출한 6급 무보직 부서별 현황자료에 따르면 보건소 25명, 기획감사담당관·홍보전산담당관·행정지원과 각 4명 등 총 81명이 승진하고도 보직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정자치부가 지난 2011년 공무원 인사적체 해소차원에서 ‘지방공무원 인사분야 통합 지침’을 통해 6급 근속승진제도 도입 후 증가한 것이다. 11년이상 7급으로 근무할 경우 6급으로 자동승진이 가능해 승진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보직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제269회 정례회 행정지원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6급 공무원들은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직을 받지 못해 업무효율성이 떨어지고 사기저하의 우려가 있다.”며 “더욱이 본청과 보건소의 6급 무보직이 많은 이유는 주요부서이기에 경력자 배치가 많아 자체승진이 많은 것이 아닌가? 사업부서에서 인력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신규자가 많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직렬 중심으로 인사가 이뤄지다보니 전문직은 승진에 목말라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요부서에서 자체승진보다는 모든부서에 전면배치해 직급에 맞는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필호 행정지원과장은 “근속승진으로 인해 6급 무보직 공무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정된 직계, 직책으로 어려움이 있다. 인사규정에 맞게 임용기간, 승진년수 판단해서 보직부여를 직렬별 승진순서대로 시행하고 있다.”며 “본청에 6급 무보직이 많은 것은 주업무의 지속성으로 직무능력을 키우기 위해 본청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고 차질없는 인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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