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동학대 발생 건수 1464건...발견율 4.16% 수준
도내 아동학대 발생 건수 1464건...발견율 4.16% 수준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6.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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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4일 시·군·아동보호전문기관 간담회…현안 설명·토론 등

지난해 기준 도내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1464건이며 아동학대행위자는 친부모가 70.4%로 가장 많았다.

아동인구 1000명당 아동학대피해발견율은 4.16% 수준이며 52.1%에 달하는 사례에서 신체·정서·성적인 학대가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남도는 24일 홍성군 소재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회의실에서 ‘아동학대 대응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천안시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지자체의 역할과 아동보호전문기관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도와 시·군 담당 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간담회는 합동 점검 안내, 아동학대 정책 현안 설명,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먼저 임재란 도 아동복지팀장이 지난 16일부터 도경찰청·도교육청·시·군·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추진 중인 ‘학대피해우려아동 합동 점검’에 대해 안내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합동 점검은 재학대가 우려되는 도내 187가정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재학대 여부, 분리조치 필요성 등을 파악하고 있다.

윤여복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도내 아동학대 현황과 아동보호전문기관 활동 상황을 설명하고, 각 기관별 역할을 공유했다.

현재 도내에는 학대피해 조사 및 사례 관리를 담당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4개소와 피해아동의 보호·치료를 담당하는 학대피해아동쉼터 4개소가 운영 중이며, 피해아동의 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김길수 충남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올해 10월부터 시·군이 직접 수행할 아동학대 현장조사 관련 준비사항을 전달했다.

도는 아동학대 대응에 대한 공공성 강화를 위해 올해 10월 천안시를 비롯한 11개 시·군에 28명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배치할 예정이며 2022년까지 전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태규 도 출산보육정책과장은 “올해 2월 도는 아산에 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추가 개소한 바 있고, 연내에는 공주·서산에 학대 피해아동을 위한 쉼터를 각각 설치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아동학대 대응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학대 피해아동의 선제적 발견과 보호, 효과적인 아동학대 예방 활동 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부터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해 온 학대 현장조사 업무가 시·군으로 이관돼 공무원이 직접 그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아동학대 대응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민·관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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