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매개 모기 첫 발견…지난해보다 1달 빨라
일본뇌염 매개 모기 첫 발견…지난해보다 1달 빨라
  • 홍주포커스
  • 승인 2020.07.17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온다습한 환경 지속 산란조건 좋아져...도 보건환경연구원 예방 당부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은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확인해 해당 방역 당국에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 모기의 활동이 시작되는 4월부터 10월까지 예산지역에 모기 채집을 위한 유문등을 설치, 매주 2회에 걸쳐 채집·분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첫 출현과 발생 밀도를 조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며 조사 결과는 질병관리본부, 도 및 시·군에도 제공한다.

이번에 발견한 작은빨간집모기는 지난 15일 예산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500여 마리 중에서 확인했다.

올해 도내 첫 출현 시기는 지난해보다 1달 정도 빠르며, 최근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산란조건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그림)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 4.5mm)이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전파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7∼14일의 잠복기를 가지며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자로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으로 끝난다.

다만 바이러스가 뇌로 침범하면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로 진행되며 이 중 30%는 사망하고 회복되더라도 여러 가지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적절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각 가정에서는 기피제 및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