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우려 청소년문화의집 재원확보 ‘난항’
접근성 우려 청소년문화의집 재원확보 ‘난항’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7.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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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비 72억원 추가부담해야...주민 의견수렴, 생활편의시설 등 변경검토해야

내포신도시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 예정지
내포신도시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 예정지

내포신도시에 추진 중인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이 재원부담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홍성군은 홍북읍 대동리 일원에 폐업보상한 축사부지를 활용해 ‘홍성군 청소년 문화의집’을 설치할 계획이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총사업비 196억 원을 들여 건립할 예정으로, 도서관, 동아리방, 공연장, 천체관측시설, VR룸, 야외공연장이 마련된다.

하지만 2022년 완공 예정이었던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추진이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건축비 145억원 중 군비 29억원(20%)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었지만 건립비의 지방이양에 따라 충남도의 지원비율 축소로 70% 증가한 101억원으로 변경되면서 계획대비 군비 72억원을 추가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성환 교육체육과장은 “행안부와 충남도에 군 재정상황을 고려해 선정당시 분담비율을 준수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지속적인 건의로 군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난해 건립계획 당시 접근성 부족 등으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던 사업이다.

청소년문화의 집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문화 공간, 만남과 휴식의 공간, 정보의 공간을 제공해 청소년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위한 청소년 시설이다. 하지만 건립예정지인 홍북읍 대동리 일원은 내포신도시 아파트 단지 외곽에 위치해 이동수단이 없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기에는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우려다.

8년차를 맞고 있지만 내포신도시 정주여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민들은 실내 체육시설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생활편의시설을 마련해 줄것을 요구했다.

실제로 배드민턴 동호회 등이 내포신도시 내 학교 시설을 이용하다보니 불편사항이 많아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당시 주민들과 함께 계획변경을 요구했던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재원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규모를 축소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생활편의시설을 마련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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