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내 폐교 11곳, 활용방안은?
홍성군내 폐교 11곳, 활용방안은?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7.29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승천 의원, "유휴공간 활용 등 지자체와 교육청 적극 협업으로 해법 찾아야"

노승천 의원/ 사진-홍성군의회 주기철 씨
노승천 의원/ 사진-홍성군의회 주기철 씨

농촌지역의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해마다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홍성군 폐교현황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8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 총 11곳의 학교가 폐교됐다.

이중 4개교는 교육지원청에서 자체활용계획이며 1개교는 보존·관리, 3개교는 활용을 위한 협의 중에 있다. 매각·대부추진 중인 폐교는 3개교이다.

이에 학생수 감소에 따라 폐교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활용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제안이다.

홍성군의회 노승천 의원은 “군에서 폐교활용에 대한 세부계획을 세워 교육청에 제안을 해야 한다.”며 “폐교 및 학교 내 유휴교실 또는 유휴공간을 군에서 직접운영을 통해 지역민들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활용 협의 중인 ▲자연체험캠프장 조성 ▲지역특산품 홍보관 활용 ▲마을 문화·예술 공간조성 ▲청년들을 위한 플랫폼 공간 ▲박물관, 도서관, 커뮤니티센터  등 유휴공간을 학생과 지역민이 공동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같은 의견은 충남도의회 김명숙 의원도 제안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제321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도정·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도내농촌지역 학생수 감소로 인한 늘어나는 폐교 활용 방안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방소멸위기를 벗어나려면 충남도와 교육청이 농어촌지역 교육문제를 하루빨리 인식하고 협업을 통해 대안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에는 최근 10년간 29개 학교가 여러 이유로 폐교됐고 매각대금만 381억 9956만 원에 이른다”며 “폐교 후 매각이 늦어진다면 빈 공간으로 남은 학교는 흉물스럽게 방치되며 지역교육의 미래도 함께 어두워지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문화와 생태환경, 공동체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등 충남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교육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홍성군이 홍성군의회에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제출한 폐교현황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폐교 11곳 중 교육지원청의 자체활용 3개교는 학계초등학교, 광천여자중학교, (구)홍성여자고등학교, 덕명초등학교이다.

학계초는 정밀안전진단 실시 결과 종합평가 D등급으로 건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광천여중은 용도변경추진(일반재산→행정재산) 후 드론항공고로 재산 이관할 계획이다.

홍성여고는 양궁장 부지를 홍성고 정구장으로 활용하고자 공사 중으로토지 분할 후 정구장 부지는 홍성고로 재산이관 예정이다. 덕명초는 발명공작소, 안전체험관, 역사관으로 공사 중이다.

보존·관리계획인 결성중학교는 잠재적 재산 가치가 높아 교육행정시설로 재활용된다.

군과 활용협의 중인 3개교는 광신초등학교, 광남초등학교, 대평초등학교이다. 광신초는 문화관광과에서 자연체험캠프장 조성 의견을 제시했으며 광남초는 광천읍에서 광천토굴새우젓 등 지역특산품 홍보관 및 요리체험장, 광천김 축제장으로 활용, 대평초는 광천읍에서 문화예술 공간 및 공원 조성 의견을 제시했다.

광성초등학교, 장곡초오서분교, 장곡초 반계분교는 주민의견 수렴 및 타당성을 검토해 매각·대부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홍성교육지원청과 TF팀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의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