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민 문화향유 만족도는?
홍성군민 문화향유 만족도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8.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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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한번 영화관람 대다수...문화적 도시재생, 시설 확대 필요
홍주읍성 항공사진/ 홍성군 제공
홍주읍성 항공사진/ 홍성군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누구할 것 없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서 문화적 도시재생과 문화시설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 문화지역조성사업 추진사업단(단장 이승우)은 ‘홍성군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세부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문화도시를 위한 예비사업으로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5년간 기반을 준비하는 사업이다.

용역수행기관인 ㈜더브릿지 컴퍼니를 통해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 실시 결과, 군민 문화예술 향유 빈도는 1년에 한번(31.6%), 또는 6개월에 한번(22.1%)으로 낮은 빈도를 보였다. 매주 1회이상은 2%에 그쳤다.

문화예술활동분야는 영화관람 39.5%, 축제 참여 23.2%, 지역탐방 11.1%를 차지해 군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향유 빈도가 낮은 이유는 개인 여가시간대와 맞지 않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으며 프로그램 콘텐츠가 흥미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32.7%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프로그램 정보부족 16.7%, 경제적인 비용부담 5.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가까이가 문화예술 향유방식이 프로그램 단순 관람 또는 체험 (4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폭넓고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홍성군민이 생각하는 도시대표 이미지는 산업(축산)경제도시 22.2%로 역사문화도시 이미지 20.4%보다 더 부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생태문화도시 19.1%, 도봉복합도시 15%, 귀농귀촌도시 13.9%이며 문화예술도시라는 이미지가 9.4%로 가장 적었다.

문화정책 수립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은 문화정책 수립과정에서 군민의견이 반영 안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설문에 참여한 군민들은 기존 시설 및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시설 확대와 거리문화 활성화가 필요하며 문화적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경제발전으로 나갈 수 있는 문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문화적 도시재생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해 군민들은 ▲거리문화활성화(홍고통, 전통시장 등)와 농촌마을 유휴공간 활용(농협창고, 폐교 등) ▲도심 내 근대문화유산 활용(백년마을 등) ▲인물기반 공간 활용(김좌진, 한용운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군민 60%이상이 문화도시 정책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지역경제 기반으로서 문화예술과 1차 산업이 융복합된 농업브랜드 개발과 문화도시 홍성의 정체성, 지속성 확보, 시민과 문화예술인, 지자체의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 같은 군민들의 문화적 욕구충족을 위한 다양한 의견속에 홍성군 문화특화지역 조성추진사업단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자원과 사람을 연결하고 활용하는 문화동행기반을 구축하고 거버넌스 활용을 촉진해 시민 역량강화를 통한 문화도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군민 스스로 기획하는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다양한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도시 홍성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군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홍성의 문화 정체성 확립, 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사업 발굴, 군민의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 등 미래지향적인 세부사업을 추진하여 ‘문화도시 홍성’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석환 군수는 “각 부서에서는 다양한 문화 연계사업의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협업방안을 강구하고, 부서 간 활발한 소통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도시 홍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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