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힘겹게 훈련하는 야구부 후배들 응원합니다."
"코로나로 힘겹게 훈련하는 야구부 후배들 응원합니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9.0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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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수산 홍성훈 이사, 한국케이팝(K-Pop)고등학교에 후원금 200만원 기부

다정수산 홍성훈 상무이사(제2동진호(연안선망어업) 선주)가 지난 4일,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게 훈련하고 있는 모교 후배들을 위한 후원금 200만원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홍성훈 이사는 한국케이팝(K-Pop)고등학교(구, 광천고) 졸업생이다. 평소 사회인 야구 ‘프리머스’팀에서 야구를 즐겨했던 홍 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속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교후배들에게 밥 한끼 대접해 주고 싶었다.

사실, 홍 이사 역시 힘든 것은 매한가지이다. 방송국 PD를 그만두고 가업을 잇기 위해 요리연구가인 아내 홍성란씨와 함께 귀향했다.

시골에 내려와 살면서 만족스런 삶을 살던 중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학교급식이 중단되고 식당과 중매인들의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어획한 멸치가 그대로 제고로 쌓이는 등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모교 후배들을 위해 선뜻 기부금을 후원한 것은 후배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홍 이사는 앞서 지난 3월, 불철주야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차단 및 방역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홍성군보건소 직원들을 응원하기위해 멸치 300박스(200만원 상당)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케이팝(K-Pop)고등학교 야구부는 올해 창단한지 4년차를 맞는다. 2017년 4월, 충남지역 고교 야구부로는 40년만에 창단한 것이다.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내야수 출신 이승준 감독이 이끄는 야구부는 지난해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강원 원주고에 10회 연장승부치기에서 역전하면서 첫 승리를 얻었다.

올해는 대전충청권 주말리그 후반기에서 야구명문고인 천안북일고와 세광고를 상대로 잇따라 승을 거뒀다.

하지만 당장 다음주부터 주말리그가 시작되지만 선수들은 코로나로 인해 내포신도시에 마련된 야구장을 이용하지 못해 학교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더운날씨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에 임해야 하기에 선수들을 더 힘겹게 하고 있다.

홍 이사는 “창단한지 4년된 신생팀인데 불구하고 후배들이 좋은 성적을 얻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해 식사대접 한번 하고 싶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제약 속에서 힘들게 훈련하고 있는 후배들이 불편함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꿈과 희망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이사와 함께 사회인 야구 활동을 하고 있는 이동호 코치는 “함께 운동하면서 평소 선수들 걱정을 많이 했다.”며 “개인적인 후원이 많지 않은데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건강하게 훈련하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학진학을 앞둔 3학년 선수들이 걱정이지만 열악한 상황에서도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선수들 모두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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