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장사익’ 예술혼 담은 ‘광천복합문화예술공간’ 건립한다.
소리꾼 ‘장사익’ 예술혼 담은 ‘광천복합문화예술공간’ 건립한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09.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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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신초에 건립... 선생 예술혼 기리고 후배 양성 위한 ‘예술 교육의 장’ 활용

소리꾼 장사익 선생을 테마로 하는 ‘광천 복합문화예술공간’건립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장사익 선생은 홍성군 광천읍 출신으로 46세 늦은 나이에 데뷔하여 우리 고유의 국악과 대중음악, 팝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독특한 가창력으로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소리꾼으로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며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광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장사익 선생을 비롯해 장순화 주민자치회장, 신주철 광천읍장과 윤용관 군의회의장, 장재석 부의장, 광천읍 주민자치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폐교(구 광신초)를 활용한 광천 복합문화예술공간의 건립방향에 대한 열띤 논의를 나눴다.

읍에 따르면 그동안 광천중학교 총동문회에서 장사익 선생과 기념관 건립 관련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최근 장사익 선생이 자신을 테마로 한 문화예술공간 건립 추진에 동의함에 따라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장사익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마을에 위치한 (구)광신초는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후배 양성을 위한 ‘예술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진입로를 확장하여 ‘장사익 길’을 조성하고 광천 옛 장터와 광천역까지를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야기 길’로 조성하여 장사익 선생의 대표곡을 활용한 차별화된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해 지역민의 문화역량 강화 및 방문객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읍은 기대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장사익 선생은 “어린 시절을 보낸 광천은 여전히 변하지 않아 더 정감이 간다”며 “그동안 상권으로 대변되던 광천이 이제는 문화로 번창하길 바라며 장사익이란 이름을 지역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가능한 많은 문화예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용관 의장은 “소리꾼 장사익 선생을 테마로 한 복합 문화예술공간을 성공적으로 조성하여 광천이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장순화 회장은 “홍성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무(한성준), 화가(이응로), 판소리 명장(최선달), 결성농요 기능보유자(최광순, 최광섭) 등이 나고 자란 문화예술의 고장이다.”라며 “홍성군을 찾아오는 예술가와 예술지망생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전국 최초로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한국 K팝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 및 공연 개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광천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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