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품은 천년역사, 홍주성천년여행길에서 빛나다
가을빛 품은 천년역사, 홍주성천년여행길에서 빛나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10.12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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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역사 오롯이 간직한 걷기코스...코로나19 언택트 힐링여행 최적지

매봉재힐링구간의 한적한 길을 걷노라면 천년역사와 야생화, 이름 모를 들꽃과 가을햇살, 솔내음이 걷는 이를 반겨준다.
매봉재힐링구간의 한적한 길을 걷노라면 천년역사와 야생화, 이름 모를 들꽃과 가을햇살, 솔내음이 걷는 이를 반겨준다.
매봉재힐링 구간은 홍주의사총과 암행어사게스트하우스, 매봉재와 들꽃사랑방, 숲놀이터, 홍주향교와 벽화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매봉재힐링 구간은 홍주의사총과 암행어사게스트하우스, 매봉재와 들꽃사랑방, 숲놀이터, 홍주향교와 벽화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홍주천년의 세월을 품은 다양한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홍주성천년여행길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언택트 힐링 여행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늘과 들꽃이 한껏 아름다운 빛과 가을 정취를 뽐내지만 제대로 느낄 새도 없이 어느새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쉽다면 홍주성천년여행길 걷기를 추천한다.

홍주성천년여행길은 2개의 코스에 5곳의 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약 8km, 3시간이 소요되는 1코스는 홍주성천년여행길의 전체구간을 둘러보다보면 천년역사를 간직한 다양한 문화유적지와 다채로운 풍경이 자연스레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출발) 홍성역 ~ 고암공원 ~ 장군5거리 ~ 홍성전통시장 ~ 대교 석불입상 ~ 당간지주 ~ 홍주순교성지 ~ 홍주의사총 ~ 기념탑 ~ 홍성숲놀이터 ~ 들꽃사랑방 ~ 매봉재 ~ 홍주향교 ~ 대교공원 ~ 북문지 ~ 홍주읍성(여하정, 안회당) ~ 조양문 ~ 명동거리 ~ 홍성전통시장 ~ (도착) 홍성역>

약5.5km, 1시간20분 정도 소요,되는 역사·힐링코스인 2코스는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잠깐의 여유를 즐기는데 안성맞춤이다.

<(출발) 홍주읍성(여하정, 안회당) ~ 조양문 ~ 대교공원 ~ 홍주순교성지(생매장터) ~ 당간지주 ~ 홍주의사총 ~ 기념탑 ~ 홍성숲놀이터 ~ 들꽃사랑방 ~ 매봉재 ~ 홍주향교 ~ 대교공원 ~ 북문지 ~ (도착)홍주읍성(여하정,안회당)>

구간별로는 ▲홍주읍성 역사구간 ▲매봉재힐링구간 ▲홍성전통시장구간 ▲홍성관광안내구간 ▲주민경제활동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천년역사 오롯이 간직한 홍주읍성역사구간

사적 431호인 홍주의사총은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의병들이 항일구국운동 가운데 제일 규모가 크고 가장 치열한 항전을 벌였던 홍주읍성 전투에서 희생된 의병들의 유해를 모신 묘소이다. 2001년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하면서 홍주의사총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매년 5월 30일에 일본군과 싸우다 순국한 의병들의 위한 추모제를 지낸다. 홍주읍성역사구간은 대교공원과 홍주읍성, 여하정, 안회당, 홍주아문, 객사와 적산가옥, 조양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김성무
사적 431호인 홍주의사총은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의병들이 항일구국운동 가운데 제일 규모가 크고 가장 치열한 항전을 벌였던 홍주읍성 전투에서 희생된 의병들의 유해를 모신 묘소이다. 2001년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하면서 홍주의사총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매년 5월 30일에 일본군과 싸우다 순국한 의병들의 위한 추모제를 지낸다. 홍주읍성역사구간은 대교공원과 홍주읍성, 여하정, 안회당, 홍주아문, 객사와 적산가옥, 조양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김성무
사적 231호인 홍주읍성은 삼국시대에 축성된 성으로 추정되며 왕건과 견훤이 후삼국 쟁패의 운명을 건 운주성 전투가 있었던 곳이다. 다른 성터와는 달리 현재까지도 성터내에서 주민이 생활하며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지역민의 자긍심이자 생활터로 천년을 이어온 고즈넉한 천년고성이다. 사진-홍성군
사적 231호인 홍주읍성은 삼국시대에 축성된 성으로 추정되며 왕건과 견훤이 후삼국 쟁패의 운명을 건 운주성 전투가 있었던 곳이다. 다른 성터와는 달리 현재까지도 성터내에서 주민이 생활하며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지역민의 자긍심이자 생활터로 천년을 이어온 고즈넉한 천년고성이다. 사진-홍성군
홍주읍성 /사진-엄진주
홍주읍성 /사진-엄진주
홍화문/사진-엄진주
홍주성 남문인 홍화문/사진-엄진주

홍주읍성역사구간은 대교공원과 홍주읍성, 여하정, 안회당, 홍주아문, 객사와 적산가옥, 조양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교공원은 홍주성의 자연 해자인 월계천변에 조성된 도심공원이다. 소나무, 왕벗나무, 느티나무 등 여러 수종이 식재되어 있으며 분수대,를 비롯해 지압산책로, 각종 편의시설과 천주교홍주성지순례길, 파리장서기념비, 이산보 선생 공적비가 설치되어 있다.

사적 231호인 홍주읍성은 삼국시대에 축성된 성으로 추정되며 왕건과 견훤이 후삼국 쟁패의 운명을 건 운주성 전투가 있었던 곳이다. 다른 성터와는 달리 현재까지도 성터내에서 주민이 생활하며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지역민의 자긍심이자 생활터로 천년을 이어온 고즈넉한 천년고성이다.

여하정은 안회당 뒤뜰에 있는 작은 연목에 세워진 정자이다. 고종33년(1896년) 이승우 목사가 옛 청수정 자리에 세운 것으로 목사들이 관아 일을 돌보다가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안회당은 홍주목사의 집무실로 충남의 유일한 목사 집무실로서 1870년 한응필 목사가 근대식 동헌으로 축조했다.

홍주아문은 1870년 홍주목사 한응필이 홍주성을 대대적으로 보수하며 성의 동문인 조양문의 문루를 설치할 때 함께 세운 것이다. 현존하는 아문 중에서 가장 크고 특이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홍주객사는 홍양관으로 불렸으며, 홍주성에서 가장 큰 관아건물로 한응필 목사가 43칸으로 수리했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인 1921년 홍성공립보통학교의 건물로 사용된 후 일본인에 의해 훼손되었고, 그들이 지은 건물(적산가옥)이 현재까지 남아있다.

조양문은 1870년 개축된 후 대원군이 조양문이라 휘호한 문액을 받았다. 일제강점기 가로 정비의 명분으로 1913년 홍주읍성 서쪽의 경의문을, 1915년 북쪽의 망화문을 없애고 조양문도 철거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강경한 반대에 부딪혀 철거하지 못하고 현재까지 당당하게 그 자리를 지키며 홍성군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독립운동가이자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동상은 1973년 홍성군민들의 모금과 지원금으로 1983년 5월 31일, 고암리 오거리에 완공해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2020년 올해는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솔내음과 이름 모를 들꽃이 반기는 매봉재힐링구간

매봉재는 들꽃사랑방 100여종의 야생화와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솔내음을 맡고 야생화를 감상하며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녹색공간이다. 가파르지 않은 언덕과 진한 솔향기속에 화려하지 않지만 조용한 산책로가 매봉재의 매력이다.
매봉재는 들꽃사랑방 100여종의 야생화와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솔내음을 맡고 야생화를 감상하며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녹색공간이다. 가파르지 않은 언덕과 진한 솔향기속에 화려하지 않지만 조용한 산책로가 매봉재의 매력이다.
1300㎡ 규모의 숲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뛰놀며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미끄럼틀, 모래, 벽타기, 해먹과 다양한 의자 등을 설치해 아이들이 숲에서 오감을 통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교육장이다.숲놀이터는 충남도에서 언택트 관광지로도 선정되어 실내에서 벗어나 자연을 찾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300㎡ 규모의 숲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뛰놀며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미끄럼틀, 모래, 벽타기, 해먹과 다양한 의자 등을 설치해 아이들이 숲에서 오감을 통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교육장이다.숲놀이터는 충남도에서 언택트 관광지로도 선정되어 실내에서 벗어나 자연을 찾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행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홍주들꽃사랑방
여행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홍주들꽃사랑방
홍주성천년여행길
홍주성천년여행길

매봉재힐링 구간은 홍주의사총과 암행어사게스트하우스, 매봉재와 들꽃사랑방, 숲놀이터, 홍주향교와 벽화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사적 431호인 홍주의사총은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의병들이 항일구국운동 가운데 제일 규모가 크고 가장 치열한 항전을 벌였던 홍주읍성 전투에서 희생된 의병들의 유해를 모신 묘소이다. 2001년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하면서 홍주의사총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매년 5월 30일에 일본군과 싸우다 순국한 의병들의 위한 추모제를 지낸다.

암행어사게스트하우스는 지역대학인 청운대학교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한 청년창업가들이 홍성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마련한 곳이다. 한옥과 일본식 구조가 어우러져 여행객들의 눈길을 끄는 곳으로 피로를 풀며 조용히 쉴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이다.

매봉재는 들꽃사랑방 100여종의 야생화와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솔내음을 맡고 야생화를 감상하며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녹색공간이다. 가파르지 않은 언덕과 진한 솔향기속에 화려하지 않지만 소나무 숲 사이로 아담한 오솔길이 굽이굽이 뻗어있고 조용한 산책로가 매봉재의 매력이다.

이곳에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최근 인근지역의 유치원에서도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생태놀이공간 ‘숲놀이터’도 마련되어 있다.

1300㎡ 규모의 숲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뛰놀며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미끄럼틀, 모래, 벽타기, 해먹과 다양한 의자 등을 설치해 아이들이 숲에서 오감을 통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교육장이다.

숲놀이터는 충남도에서 언택트 관광지로도 선정되어 실내에서 벗어나 자연을 찾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홍주향교와 벽화거리는 고려시대 홍주에는 중앙에서 관리들이 파견되었고, 공민왕 때 홍주목으로 승격되면서 향교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한다. 조용한 향교 앞길에는 옛 추억을 소환할 만한 재미있는 벽화들이 있다. 벽화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재미도 솔솔하다.

3000원음식골목과 숨겨진 보물이 있는 홍성전통시장구간

80여년의 오랜역사를 간직한 홍성전통시장은 매달 1일과 6일마다 5일장이 열린다. 장날이 아니어도 저렴하고 다양한 먹을거리를 맛 볼수 있다. 대표적인 먹을거리인 국밥과 칼국수, 보리밥을 맛 볼 수 있는 ‘3000원 음식골목’에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이 제공되어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울수 있다.
80여년의 오랜역사를 간직한 홍성전통시장은 매달 1일과 6일마다 5일장이 열린다. 장날이 아니어도 저렴하고 다양한 먹을거리를 맛 볼수 있다. 대표적인 먹을거리인 국밥과 칼국수, 보리밥을 맛 볼 수 있는 ‘3000원 음식골목’에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이 제공되어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울수 있다.

천년역사와 가을정취를 만끽하고 난후 출출하다면 반드시 들려야 할 곳이 홍성전통시장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홍성관광두레사랑방과 홍성전통시장, 홍성대장간, 대교리석불입상, 당간지주가 있다.

80여년의 오랜역사를 간직한 홍성전통시장은 매달 1일과 6일마다 5일장이 열린다. 장날이 아니어도 저렴하고 다양한 먹을거리를 맛 볼수 있다. 대표적인 먹을거리인 국밥과 칼국수, 보리밥을 맛 볼 수 있는 ‘3000원 음식골목’과 시장까페, 호떡집에서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이 제공되어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울수 있다.

이와 함께 홍성전통시장에는 10개의 보물이 숨겨져 있다. 허기진 배를 채웠다면 숨겨진 보물을 찾아보자!

광경사지 미륵불이라고도 불리우는 대교리 석불입상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160호이다.

대교4리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매년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부녀회와 청년회에서 ‘미륵제’를 지내고 있다. 미륵불 옆에 소원목을 걸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홍성대장간은 현재 3대가 이어 100여년의 세월을 이어오고 있다. 대장간의 모루는 화로에서 벌겋게 달궈진 쇳덩이를 집게로 잡고 연신 두드려 여러 가지 농기구 모양을 만들때 받침대 역할을 한다. 모루에서 다듬어진 쇳덩이 등을 식힐 물을 담아 두는 나무로 만든 물통이 있는데 지금은 만드는 사람도 없으며 나무통을 만든 장인의 마지막 작품이다.

당간지주는 고려시대 사찰인 미륵사 당간지주로 추정된다. 당간지주의 크기는 절의 크기와 비례해 과거 미륵사의 규모도 컸을 것으로 짐작된다. ‘동문동당간지주’라고도 불리고, 홍성사람들은 ‘장군젓가락’이라고도 부른다.

이외에도 일명 곤계란이라고도 불리우는 보신알과 40여년 된 재봉틀, 홍성천 뽕뽕다리, 홍성천하상주차장 200여m 길이에 그려진 벽화, 꽃상여, 되·말, 6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운영하고 있는 철물점의 손때 묻은 돈괘 등이 전통시장의 숨겨진 보물이다.

홍주성천년여행길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홍성역은 2022년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서울에서 홍성까지 1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 기차를 이용하는 트래킹 여행객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엄진주 주무관은 “홍주성 천년 여행길은 천년을 한결같이 충의예를 지키며 천년역사를 품에 안고 있는 내포의 큰 고을 홍주를 돌아보는 길이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홍주성 천년여행길’이 쾌적하고 편안한 홍성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홍주성천년여행길을 걸으며, 건강과 선물을 챙기시기 바란다. “고 전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주저하면 놓치게 된다. ‘홍주성천년여행길’ 걷기를 통해 코로나블루로 인해 침체된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가족과 함께 홍성에서의 아름다운 가을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 바로 길을 나서길 권한다.

홍주성천년여행길 코스 안내
홍주성천년여행길 코스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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