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헌신한 중장년 지원정책 없어...이제 보답할 차례"
"사회에 헌신한 중장년 지원정책 없어...이제 보답할 차례"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10.20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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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철 의원, 5분발언 통해 '홍성형 중장년 지원 계획 수립'제안

우리나라 고도성장의 주역인 중장년층은 정년과 실직으로 부모부양과 자식양육의 이중고를 겪으며 상대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지원정책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중장년층이 지속적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성공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에 따르면 중장년층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4, 생산가능 인구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홍성군 역시 전체인구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홍성군의 중·장년층을 위한 지원 정책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저성장 고착화와 국민소득 3만 시대를 맞아 선진국형 직업변화 등으로 조기퇴직 및 경력단절로 인한 중장년층의 사회적 문제는 지속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철 의원은 홍성군의회 제273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사회 일자리와 활동 범위가 좁아지고 있는 중장년 세대의 실직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곧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격동기 시대를 굳건히 헤쳐 오며 가정과 사회를 위해 헌신한 중장년 지원정책 마련을 통해 국가와 사회는 보다 더 안정되고 역동적 에너지가 생겨날 것이다.“라며  “중장년 세대의 역할 상실 문제가 가정을 넘어 사회문제로 확대되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맞춤형 지원정책이 하루 속히 마련되어야 한다."며 세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우선, 김 의원은 중장년층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12개의 광역자치단체와 45개의 기초자치단체가 '중장년층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김 의원은 “중장년의 인생이모작 기본 방향 및 취창업에 대한 현황 등 지원에 따른 세부사항을 규정하고 지원근거를 확보해 중장년층이 은퇴 전후 재 인생 설계 시 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와 함께 ‘홍성형 중장년층 지원 계획’을 수립해야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제안이다.

김 의원은 “4060세대 중장년층의 생활실태와 노후를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이들의 요구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사업과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홍성군에 중장년층을 위한 인생 이모작 센터 설치ㆍ운영을 제안했다.

현재, 충청남도에서 2016년부터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를 설치ㆍ운영 중이며, 인구가 6만 5000명인 부여군도 2021년 개관을 목표로‘부여형 신중년 인생이모작 지원센터’설립을 준비 중이다.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는 예비노년세대인 신중년을 대상으로 인생 2막을 위한 인생설계, 창업, 재취업,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정년과 실직으로 방황하는 중장년의 참담한 현실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초단기내 민주화와 경제발전이라는 기적을 만든 주역인 중장년층에게 이제는 우리가 보답할 차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기준 홍성군 연령별 인구현황을 분석해보면 홍성읍과 홍북읍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60대 인구가 읍면에서 인구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읍에서는 50대가 6840명으로 전체인구 3만8834명 중 17.6%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천읍에서는 60대가 1792명으로 전체인구 8758명 중 20.5%를 차지하고 있으며 홍북읍에서는 30대가 5199명으로 전체인구 2만7912명 중 18.6%를 차지하고 있다.

금마면에서는 60대가 726명으로 전체인구 3506명중 20.7%를 차지하고 있으며 홍동면 역시 60대가 638명으로 전체인구 3495명 중 18.3%를 차지하고 있다.

장곡면은 60대가 626명으로 전체인구 3003명 중 20.8%로 가장 많았으며 은하면 역시 60대가 528명으로 전체인구 2388명 중 22.1%를 차지했다.

결성면과 서부면, 갈산면, 구항면에서도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많았다.

결성면은 전체인구 2157명 중 22.6%(487명), 서부면은 전체인구 3303명 중 22.4%(740명) 갈산면은 전체인구 3572명 중 22.7%(810명) 구항면은 전체인구 3495명 중 21.7%(75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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