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질의】주차난 심각한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도입 왜 안되나?
【군정질의】주차난 심각한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도입 왜 안되나?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10.22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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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오 의원, “순환버스 도입, 주차난 해소· 주민이동편의 제공해야”
김석환 군수, “충남도와 홍성· 예산군, 공동부담, 주민편의시설 마련해야”

미세먼지 저감과 정주환경개선,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내포신도시에 순환버스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성 8년차를 맞고 있는 내포신도시는 여전히 주차난 및 불법주정차 문제로 주민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

주민 박아무개 씨는 “현재 내포신도시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민들이 상가 이용을 기피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등 교통체계에 문제가 있다.”며 “주민들이 신도시 내 어느 곳이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순환버스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요구했다.

주민 김 아무개 씨도 “자차가 없는 주민은 내포신도시 환승 터미널까지 걸어가는데 30분이나 소요 된다.”며 "순환버스를 조속히 도입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문병오 의원은 21일, 제273회 임시회 군정질문을 통해 “내포신도시는 상가를 중심으로 주차난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며 “그동안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형 주차타워 건설, 공공기관 주차장 군민 개방, 대중교통 이용하기, 자전거타기 운동 전개, 주정차 단속 사전예고제와 주차정보 안내시스템 구축,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운영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으나 현재까지 제대로 반영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성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군정질문 답변자료에 의하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유휴부지 임대를 통해 150면 규모의 임시공영주차장 3개소를 조성하고 이주자택지 지구에 17개소 190면, 근린상업지역에 5층, 140면 규모의 주차타워 신측 등 주민편의를 위한 주차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의 한계로 공영주차장 조성 등 주차시설 확충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대중교통은 현재 홍주여객(홍성)과 예산교통(예산)에서 내포신도시의 시내버스를 운행 중이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근로시간이 주52시간 단축됐지만 내포신도시는 감축없이 운행되고 있다.

홍성군 운행노선은 총 12개이며 예산군 운행노선은 총19개로 시간당 평균 4.5회 버스가 15~20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김석환 군수는 “순환버스 운행은 도시성장 등 여건변화에 따라 거시적 관점에서 충분히 필요한 부분으로 판단한다.”며 “하지만 순환버스 도입시 필요한 전용차고지 및 휴게사무실 등 선행적인 시설설치에 따른 추가적인 군비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군은 순환버스를 운영시 소요예산은 초기비용 차량2대(약 2.5억원), 휴게 부지확보 및 시설(5억원이상), 매년 2억원의 소요인력(6명) 인건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남도 내포신도시 발전과에서 발주한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도입을 위한 모델 구상‘ 현안과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순환버스는 도시인구가 약 5만여명이상이 되는 시기부터 고려하는 것이 현실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 군수는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도입은 운수업체 사업여건 및 군 재정지원 예산확보와 내포신도시 내 인구(5만이상), 사회기반시설 등 제반시설이 충족될 경우 원활한 순환버스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내포신도시 내 주차장은 이중삼중 주차로 혼잡을 이루고 도로가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중앙선을 침범해 운행하는 등 주민들이 큰 고충을 겪고 있다.“며 ”2019년부터 순환버스 도입을 제안했다. 5만명 인구 충족 시 순환버스 도입이 가능하다면 현재 주민들은 인구가 충족될 때까지 주차난으로 고충을 겪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충남도 의견만 수용하기보다는 보다 강력하게 요구해야한다.“며 예산확보가 어려워 공영주차장 조성 등 주차시설 확충에 한계가 있다면 순환버스를 도입해 주차난 해소와 주민 이동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석환 군수는 “당초 도시계획 단계에서 주차장이 확보되었어야 한다. 충남도에서 시설 이관 후 모든 문제를 열악한 재정의 홍성군에 떠넘기고 있다.”며 “내포신도시 관련 충남도와 홍성군, 예산군에서 공동부담해 주민편의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순환버스 도입관련, 충남도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며 “순환버스가 도입되면 주차장 확충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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