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진 장군 순국 90주기·청산리전투 100주년 기리다
김좌진 장군 순국 90주기·청산리전투 100주년 기리다
  • 안병광
  • 승인 2020.10.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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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제 거행. 김좌진장군 성역화 사업 등 추진

홍성군은 을미‧병오 홍주의병 등 항일의병의 성지이자 약230여명의 독립유공자와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 등 걸출한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다.

특히 올해는 일제강점기 최고의 승리로 꼽히는 청산리대첩 100주년과 김좌진 장군 순국 90주기를 맞아 장군의 강직하고 굳센 기개와 애국정신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고향인 홍성군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백야 김좌진장국 추모제 거행

 

군은 지난 25일 오전 11시부터 ‘청산리대첩 100주년 및 백야 김좌진장군 순국 90주기 추모제’를 김좌진장군생가 내 백야사(사당)에서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는 국민의례, 묵념, 추념사 및 추모사, 헌화 및 분향, 독립군가 제창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추모제는 우리민족의 독립운동사에 가장 빛나고 위대한 승리였던 청산리대첩 100주년 및 순국 90주기를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김좌진 장군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애국애족정신을 전승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김석환 군수는 추념사에서 “청산리 전투는 비단 전투의 대승을 떠나 온 국민들에게 독립에 대한 희망을 주고 단절된 민족의 역사를 잇게 만든 중대한 사건이다.”라며 “수많은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역사의 고장 홍성에서 장군의 업적을 기리며, 숭고한 독립정신과 의병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김좌진장군 생가지를 ‘대한민국 항일운동’의 성지로 조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백야가 태어나 성장한 곳...김좌진장군생가지

갈산면 행산리는 장군이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그의 집안이 대대로 살던 곳이기도 하다.

많은 농토를 가진 지주의 자손이었던 장군은 16세 때 집안의 노비를 해방하고 노비문서를 불태웠으며, 18세에 민족사상과 신문학 교육을 목적으로 호명학교를 설립했다고 전해진다.

홍성군은 백야의 충의정신을 잇고 그 뜻을 기리고자 1991년부터 성역화사업을 추진해 생가를 복원했다. 또한 그 주변에 그의 생애와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백야기념관과 백야공원, 사당을 조성했다.

2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기념관은 장군의 탄생부터 독립운동, 무장독립전쟁 준비와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청산리전투에 관한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023년까지 김좌진장군 성역화 사업 171억 원 투입

 

군은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대한민국 항일운동’의 성지로 조성할 예정이며 2023년까지 171억 원을 투입해 국궁장, 승마체험장, 청산리 전투 체험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유치원생부터 초‧중‧고생들이 놀이와 체험을 하며 독립 운동사를 교육할 수 있도록 조성해 청산리 전투의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군은 수많은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으로 장군의 업적을 기리며 숭고한 독립정신과 의병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립운동의 메카로 가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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