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읍 단성 중학교 3곳 남녀공학 전환되나
홍성읍 단성 중학교 3곳 남녀공학 전환되나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10.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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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교육지원청, 학부모·교직원 등 의견수렴 설문조사 실시

홍성읍의 중학교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대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홍성교육지원청은 지난 26일부터 홍성읍내 단성 중학교 3곳에 대해 남녀공학 전환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중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오는 12월 24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인터넷 주소 (http://ksurv.kr/?d=37888) 또는 (http://survey.statschool.net/answer.jsp?a=37888)에 접속하거나 QR코드로 접속하여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게 되면 학교 선택권 및 통학여건 개선으로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군조정과 배정 방법 개선을 통해 학교 간의 학급수, 학생 수 격차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구 밀집지역 중학교로 학생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현재 홍성중학교 1학년은 4학급, 114명이며 학급당 28.5명으로 총학생수 338명이다. 홍성여자중학교는 1학년 8학급, 224명으로 학급당 28명이며 총학생수 624명이다. 홍주중학교는 1학년 4학급, 110명으로 학급당 27.5명이며 총학생수 303명이다.

지난해 홍성군의회 노승천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홍성중을 제외한 홍성여중과 홍주중은 2학급이 줄어들었으며 학생수 감소로 학급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노 의원은 3개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일정 규모의 학급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노 의원 “학교의 역사와 전통도 중요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우리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남녀평등교육을 증진하기 위한 남녀평등교육 실현과 성별에 따른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시켜주기 위해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현재 한국지방교육연구소에 의뢰해 (가제) 홍성군 중학교 교육환경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다. 연구용역 과정 중에 간담회, 공청회, 설문조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학교유형 전환에 따른 중학교 학교군(학군) 기준 설정 및 교육 여건과 효과성, 교육수요자 선호도 분석을 토대로 학교유형 전환 타당성을 모색하고 학생 통학환경 개선방안 등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이다.

노 의원은 연구용역 완료 후 오는 11월 5일 홍성군 학교환경 기초연구 자료와 함께 정책협의회와

노 의원은 "연구용역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이며 더 좋은 교육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교육장은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충분한 공감대가 우선 형성되어야 추진이 가능하다.”며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앞서 지역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23.1명, 중학교 26.7 명으로 여전히 OECD 평균 21.1명과 23.3명을 웃돌고 있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뜻을 같이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 대표발의로 학급당 학생수 적정 수준 20명 이하로 제한하는 교육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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