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군민 위로위해 '3快한 예술인문 콘서트' 열렸다.
코로나19로 지친 군민 위로위해 '3快한 예술인문 콘서트' 열렸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0.12.2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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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협회 예산군지부, 21일 군청 추사홀서 ‘그림 쏘~옥 음악여행’ 개최
오현주 지부장, 예술에 인문학적 요소’ 가미...예술융합콘텐츠 개발 시발점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지난 21일 예산군청 추사홀에는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클랙식 음악 선율이 울려 퍼졌다.

(사)한국음악협회 예산군지부가 3快한 예술인문 콘서트 ‘그림 쏘~옥 음악여행’을 비대면 공연으로 개최한 것이다.

공연은 휴식의 시간, 늙는다는 것, 행복, 희망을 대표할 명화와 쇼스타코비치 왈츠, You raise me up 등 대중적이고 서정정인 곡들을  음악협회 회원들과 객원이 직접 연주했다. 연주악기는 성악과 색소폰, 바이올린이다.

(사)한국음악협회 예산군지부는 예산군내 클래식 음악인으로 구성되어있다. 해마다 찾아가는 공연으로, 대중성 있는 클래식을 비롯해 군민들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레퍼토리로 노래, 춤, 악기연주, 뮤지컬공연을 개최하여 군민과 예산군내 초 ․ 중 ․ 고등학교 학생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군민들을 찾아가는 대신 언택트 (Untact) 공연방식인 쇼트 폼(short-form) 콘텐츠 영상을 제작했다.

3快한 예술인문 콘서트 ‘그림 쏘~옥 음악여행’의 ‘3快(쾌)’는 유快, 상快, 통快를 뜻한다. 명화를 통해 화가의 삶과 역사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지식과 통찰력을 키우고 클래식 음악 연주를 통해 위로와 쉼을 얻기 위한 인문예술프로그램이다.

이는 아트앤뮤직(Art&Music)큐레이터이자 (사)한국음악협회 예산군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현주 지부장의 예술과 인문을 융합하는 접근방식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도전한 콘텐츠이다.

(사)한국음악협회 예산군지부 오현주 지부장
(사)한국음악협회 예산군지부 오현주 지부장

오현주 지부장은 피아노를 전공하고 지역의 미래인재를 위한 음악교육지도자로 활동했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을 버릴 수 없어 ‘Art&Music큐레이터’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연구하며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 지부장의 교육적 철학은 인문적 요소와 공연을 접목한 콘텐츠제작에 일조를 하고 있다.

오 지부장은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불안해 하지만 이런 때 일수록 ‘인간의 삶’에 주목하고 자신의 정체성 찾기와 자존감 확립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며 “‘인간의 삶’에 대한 재조명은 세계적인 추세지만 우리 지역에서는 예술과 인문적 요소를 가미한 예술융합콘텐츠가 매우 부족한 현실이 아쉽다는 문제의식에서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에 의해 영상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오 지부장이 전하는 이번 공연에 대한 의미는 우선, 우리 지역에도 ‘예술에 인문학적 요소’를 가미한 예술융합콘텐츠를 개발하는 시발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시간예술이라 불리는 대면공연과 달리 영상으로 아카이브(Archive)함으로써 지역 예술계의 한 획을 긋는 시점과 영상을 SNS에 게시함으로써 무한대의 관람자를 생성하고 다양한 계층의 구독자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오 지부장은 “명화를 단지 그림으로만 바라보던 제3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자신과의 감정이입을 통해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키워지기 바란다.”며 “또한, 코로나로 힘들었던 지난날의 자신에 대한 위로와 쉼을,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공연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문예술융합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포부이다.

한편, 이번 공연을 촬영한 영상은 1월 초 편집을 마치고 완성본을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게재해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에게 편안한 쉼과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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