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남은 민선7기...김 군수 레임덕 우려 '쓴소리'
1년 반 남은 민선7기...김 군수 레임덕 우려 '쓴소리'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2.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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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임시회서 미온적인 행정 질타...적극행정 주문
기업유치, 관광인프라 구축 등...진취적인 행정 추진 당부

 

대부분의 선출직 공무원은 임기 말을 앞두고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현상)을 겪기 마련이다. 레임덕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는 공무원의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의 자세이다.

민선 첫3선에 성공한 김석환 군수의 민선 7기 임기가 1년 반 남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군수 레임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공공연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김 군수의 대외적인 활동이 줄고 군정추진에 차질을 빚으면서 더더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홍성군의회에서도 김 군수의 레임덕을 우려하며 행정을 질타하는 쓴소리를 냈다.

지난 18일, 홍성군의회 제275회 임시회 기획감사담당관 군정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은 올해 차질없는 군정추진을 주문하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행정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김헌수 의원은 “김석환 군수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만 행정을 추진하다보니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 당진·서산 보령 예산 등 주변도시들이 발전되고 있는 반면 홍성군은 침체되어 있다는 지적이다.”라며 “군 행정을 통해 10만 군민이 안정적이고 보람된 삶을 영위해야 하는데 행정과 군민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예산확보와 공공기관, 기업유치, 관광인프라 구축 등 도발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으로 군민행복을 위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해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덕배 의원은 “적극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군민이 체감을 못한다.”며 “우수공무원에 대해 승진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해 경쟁의식을 발휘하도록 해 군민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선균 의원은 “한국관광 100선에 인근 예산군은 2곳이 선정된 반면 홍성군은 한곳도 선정되지 못했다.”며 “이를 지켜보는 군민들은 답답하다.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조성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충남도내 8곳의 관광지가 포함되어 있지만 홍성군은 용봉산을 포함한 홍성12경을 내세우고 있지만 단 한곳도 선정되지 못했다. 인근 예산군은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음악분수와 예산 황새공원 두 곳이 선정됐다.

윤용관 의장은 ”김 군수의 임기동안 군정추진과정에서 방만하게 조직관리를 했다. 4개국으로 조직개편하고 조류탐사과학관, 문화재단 등 시설과 군 산하 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증가했다.“며 ”한번 만들어지면 없앨 수 없기에 앞으로 후손들이 관리해야 하는데 군정발전에 저해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또한, “군수 공약사업 역시 단순 평가를 위한 사업이 되어서는 안된다. 공약사업 추진을 통한 군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며 “선출직 공무원 임기 말에 조직력이 흐트러질 수 있어 약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레임덕 현상을 우려했다.

노운규 의원은 “민선7기 임기말, 군수 레임덕 현상에 대해 군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행정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같은 의원들의 우려의 목소리에 이선용 기획감사담당관은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기업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대단위 사업의 경우 장기적으로 이뤄져 시기가 늦어지다보니 군민들이 체감도가 부족한 것 같다.”며 “환경이 변화하면서 군민욕구는 증대하고 다양해지다보니 행정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느껴지는 것 같다. 시기적, 지리적 여건에 차이가 있을 뿐 타 시군에 비해 앞서가는 부분도 있다. 군민욕구 충족을 위해 조직력을 강화하고 적극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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