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생협이 내포신도시에 전하는 유기농이야기는?
풀무생협이 내포신도시에 전하는 유기농이야기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3.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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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에 친환경유기농 로컬푸드 판매장 확장이전 오픈
건강한 먹을거리 지역순환시스템으로 생명존중의 가치 부여

한국최초의 풀무생협(1959년 풀무학교 학생들 모습)
한국최초의 풀무생협(1959년 풀무학교 학생들 모습)

대한민국 최초 생협으로 지난 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풀무소비자생활협동조합(아래 풀무생협, 이사장 조성미)이 내포신도시에 판매장을 연지 한달 여가 지났다.

농식품부의 친환경기반구축사업의 소비유통 부분에 선정되어 1500여명의 조합원의 염원 속에 내포신도시에 친환경전문매장을 오픈하게 된 것이다.

매장 오픈 후 400여명의 신규 조합원이 가입하는 등 내포신도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풀무생협은 1958년 풀무협동조합으로 출발해서 1980년 풀무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탄생하면서 대한민국 생협 역사가 시작됐다.

협동과 화합, 자립의 정신으로 지역에서 만들어져 지역을 위해 존재하고 지역을 지키고, 지역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풀무생협이 추구하는 가치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해 예비사회적기업(지역공헌형)으로 승인 받았다.

이와 함께 풀무생협은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생명과 건강은 물론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전체 식재료의 70%를 친환경 유기농식재료를 사용하면 친환경급식어린이집으로 자체 인증해 현판을 달아주고 6개월~1년단위로 검증해 자격을 관리하고 있다.

조성미 이사장은 “어린시절 구축된 면역체계는 평생 우리의 건강을 지켜준다.”며 “풀무생협은 우리 아이들이 먹는 먹거리에 영양뿐만 아니라 생태까지도 담아낼 수 있는 조리법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풀무생협이 내포신도시에 전하기 위한 유기농 이야기는 무엇인가?

조 이사장은 “생협을 이용하는 것은 나만 잘 먹고 잘살기 위한 것이 아닌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위해 서로 나누면서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구한 역사속의 풀무생협이 추구하는 상생과 화합, 자립 등 협동의 가치가 내포신도시에서 확대 구현되어 따뜻한 동행이 있는 삶을 사는 행복한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이사장은 “생협을 이용하는 것은 나만 잘 먹고 잘살기 위한 것이 아닌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위해 서로 나누면서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구한 역사속의 풀무생협이 추구하는 상생과 화합, 자립 등 협동의 가치가 내포신도시에서 확대 구현되어 따뜻한 동행이 있는 삶을 사는 행복한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성미 이사장은 “전국 최초 유기농 특구로서 남부럽지 않은 유기농산지가 있고 소신과 철학으로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있음에도 정작 홍성군민들은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유기농산물을 지역 내에서 순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생명존중의 가치를 통한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천년을 함께 살아온 홍성, 천년을 이어나갈 생명, 생산과 소비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내포신도시에서 풀무생협의 유기농 이야기는 시작된 것이다.

풀무생협 유기농이야기, 왜 건강한 먹을거리인가?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건강식품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풀무생협 유기농이야기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과 가공품 등에 담긴 것은 무엇보다 생명존중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홍성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유기농산물과 행복중심생협(한국여성민우회생협)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어 국가에서 친환경과 유기농으로 인증받은 농산물만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물 코너에서 판매하는 홍성한우를 온도와 습도 등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곳에 매달아 공기중에 건조해 숙성하는 드라이에이징 숙성기술을 활용해 한우의 풍미를 더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맛볼 수 있다. 이미 맛을 본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판매가 늘어 시설보완 및 확장을 계획 중이다.

유기농 숙성베이커리 코너에서는 우리밀과 유기농밀가루, 유기농우유만을 사용하여 무방부제, 무색소, 무표백제로 만든 빵의 향과 풍미가 탁월해 맛은 물론이고 소화가 잘되어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앞으로 쌀케이크와 쌀빵 등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유기농 샐러드 코너에서는 청운대학교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하고 창업을 통한 지역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태하·이채원씨가 홍동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유기농산물을 활용해 각종 샐러드와 유기농 김치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젊은 층의 주부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돈가스와 반찬류 등 화학첨가제가 들어 있지 않은 가공식품과 방사능 검사를 거친 어패류와 동물복지 유정란, 유기농목장에서 키운 젖소에서 생산된 원유만으로 만든 평촌요구르트, 옥수수에서 원당을 채취해 미네랄 등 모든 영양분이 그대로 보존된 유기농설탕, 등 그야말로 고객이 100%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화장품은 인공향이나 인공재료를 쓰지 않고 꽃잎에서 추출한 천연색소와 천연원료로 만들어 강하지 않은 향과 피부 트러블이 없다.

또한, 행복중심생협을 통해 인공조미료가 첨부되지 않은 천연조미료로 맛을 낸 황태탕, 묵은지찌개, 추어탕 등 반조리 식품과 모든 장류와 조리식품, 잡곡 등 유전자를 조작하지 않은 논지엠오(Non-GMO)제품으로 생협이 추구하는 생명존중의 가치에 부합되는 물건만 매장에 진열될 수 있다.

이같이 철저한 검증을 통한 인증을 받은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가격이 다소 높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조 이사장은 “생협 매장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로 가격이 대체로 저렴하다. 시중에서 농산물 물가가 폭등한다고 해서 농민들이 가격이 올려서 공급하지 않는다.”며 “또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하나라도 더 구매하는 식의 서로 상생하기 위한 윤리적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입비 1만원을 내고 조합원이 되면 전 품목을 10~15%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으며 매월 조합원의 날을 운영해 전 품목을 할인가보다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농민들은 농산물에 대한 제 가격을 받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생협이 지향하는 로컬푸드 정착을 통한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함이다.”라고 덧붙였다.

젊은 주부들과 생산자와의 만남으로 따뜻한 동행 이어지길

풀무생협은 매장운영과 함께 내포신도시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주부들에게 생태와 환경, 건강, 화합 등 지역정서를 가미해 가슴을 흔드는 감동을 전하기 위한 이벤트와 행사를 계획 중이다.

조 이사장은 “건강, 생명, 환경, 생태는 인간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한 가지도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만 어느 순간 편리성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슬그머니 내려놓고 살게 된다.“며 ”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고민거리를 안고 사는 젊은 주부들에게 소비자로서 생산자들과 함께하는 기회를 마련해 생명존중의 가치와 아이들과 함께 자연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과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정서적 감성이 다르듯 콘크리트 바닥을 걷는 것과 촉촉한 대지를 걷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생산자기 직접 밭에서 따주는 고추와 오이를 먹고 풀밭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이사장은 “생협을 이용하는 것은 나만 잘 먹고 잘살기 위한 것이 아닌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위해 서로 나누면서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구한 역사속의 풀무생협이 추구하는 상생과 화합, 자립 등 협동의 가치가 내포신도시에서 확대 구현되어 따뜻한 동행이 있는 삶을 사는 행복한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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