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특화된 음식발굴로 관광객 발길 이끌어야“
“홍성 특화된 음식발굴로 관광객 발길 이끌어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3.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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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운규 의원, 5분발언 통해 제안..."음식이 지역대표 관광자원"
노운규 의원 ⓒ홍성군의회
노운규 의원 ⓒ홍성군의회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홍성군만의 특화된 음식발굴로 지역의 대표관광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현재 홍성군은 홍성한우구이와 남당항 대하구이, 새조개 샤브샤브를 홍성 3미(味)로 정하고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홍성한우의 우수한 품질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지만 가격 때문에 한우구이를 누구나 쉽게 먹기에는 어렵다. 새조개 샤브샤브와 대하구이는 겨울과 가을 한 철에 접할 수 있는 제철 음식이라 다른 계절에는 맛볼 수 없는 음식이다.

이에 관광객들이 언제든 직접 찾아와 맛볼 수 있는 홍성지역만의 특화된 음식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군의회 노운규 의원은 제276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홍성을 찾는 관광객들이 홍성의 대표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면 지역민들이 쉽게 자주 먹는 음식이어야 한다. 또한 음식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성에 와서 먹어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 진정한 홍성의 대표 음식이다. 음식이 곧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홍성의 대표 음식을 다시 정해야 한다. 홍성의 대표음식을 정해 음식에 담긴 스토리를 찾아야 하고 홍성과의 관계성을 폭넓고 깊이 있게 담아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대표 음식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 방안과 대표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늘어나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며 “타 지역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거리가 있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홍성 대표음식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다양한 지원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부산의 밀면과 돼지국밥, 전주의 비빔밤과 콩나물국밥, 담양의 떡갈비와 춘천 닭갈비, 안동 찜닭과 수원 왕갈비, 태안 게국지 등 모두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들이다.

인근 예산군에는 주말이면 어죽과 곱창구이를 먹기 위해 타 지역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먹방이라는 단어는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유튜브와 TV를 보더라도 음식을 주제로 한 방송 작품이 차고 넘친다.

먹거리는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됐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다. 보는 관광에서 먹는 관광으로 바뀐 지 오래됐다.

이에 노 의원은 홍성의 대표음식과 관련, 세가지 제안을 했다.

우선, 대표음식 발굴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문화관광과와 보건소가 음식 관련 업무를 하고 있으며 이번 추경 예산부터 홍보전산담당관에서도 음식관련 영상제작 및 식재료 구입 예산을 집행하게 된다.

이에 노 의원은 “몇 해 전 홍성 대표음식 관련 업무를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과가 없었다.”며 “또한, 지난해 문화관광과에서 홍성8경을 ‘12경 5품 3미’로 정하면서 홍성 대표 음식과 관련한 의견이 분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대표음식만 정하는 것이 아닌 종합적인 기획이 필요하다.”며 “여러 부서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하고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담팀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폭 넓고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고 조정할 수 있는 용역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 의원은 “대표음식을 정한다는 것은 홍성의 정신과 문화, 정체성을 담아내는 것이다.”라며 “전문기관에 의뢰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노 의원은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노 의원은 “홍성군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중심이 된 가칭 ‘홍성 대표음식 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며 “다층적인 여론을 수렴하고 군민들이 직접 참여해 선정한 홍성의 대표음식을 상품화·브랜드화·관광자원화 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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