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해루질하다 갯벌에 고립된 부부 구조
야간 해루질하다 갯벌에 고립된 부부 구조
  • 안병광
  • 승인 2021.04.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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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서부면에서 야간 해루질하다 갯벌에 고립…119구조대에 의해 구조

늦은 밤 물 빠진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부부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0시 50분경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의 한 선착장 방파제와 갯벌에 사람이 고립되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었다.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과 홍성소방서 119구조대 등 소방대원 20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도착 당시 여성 1명이 육상으로부터 약 130미터 떨어진 선착장 방파제 위에, 남성 1명은 방파제보다 약 20미터 더 먼 갯벌에 고립된 상황이었다.

부부인 남성과 여성은 물이 빠진 갯벌에서 어패류 등을 채취하는 해루질을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성은 갯벌에 몸이 빠져 전혀 움직일 수 없었고 빠져나갔던 바닷물이 다시 밀려오고 있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다.

지체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한 119구조대원들이 갯벌 위 150미터 거리를 포복 자세로 기어 고립된 남성에게 접근해 무사히 구조해냈다.

이후 마을 주민의 어선을 이용해 인근 항구로 이동한 부부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영 119특수구조단 기동대 팀장은 “물때와 지형지물에 익숙한 사람일지라도 야간에 물이 빠진 갯벌에 들어가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고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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