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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짓는 게 능사는 아니다군, 공무원 휴양연수단지 조성 계획...지역경제 활성화는 ‘글쎄?’

군은 서부면 모산도 일원에 공무원휴양연수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홍성군의회 군의원들이 서부 모산도 공무원휴양연수단지 부지 현장을 방문해 군 관계자의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홍성군이 서부면 모산도에 ‘충남도, 시·군 연합 공무원 휴양·연수단지’ 조성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자칫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한 채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다.

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부면 신리 모산도 일원에 휴양 기본시설과 커뮤니티, 체육활동, 행사 필요시설 등을 갖춘 공무원 휴양연수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의 휴가장려정책으로 공무원 연가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충남도, 시·군 보유 공무원 휴양시설이 없어 콘도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며 서해안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농수산물을 4계절 공급해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나 휴가공간이 부족해 한계가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또 다른 검토배경으로 서부지역 대형투자사업(화훼단지, 영화촬영장, 호텔) 실패로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과 상실감을 해소방안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충남도, 시·군 연합 휴양 연수단지를 조성해 서해안 대표적인 휴양명소로 침체된 서부지역을 되살리고 궁리-남당리-홍성방조제-굴단지와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토지 13만 5385㎡(공시지가 3만 3000원/㎡)를 매입해 건립비 등을 홍성군이 무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군의 계획에 일각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한 채 자칫 예산낭비만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는 휴양단지 조성 부지 인근에 지역 상업지역이 전혀 없다는 점과 남당리와의 거리는 3.5km인데 반해 보령시 천북 굴단지와는 2km로 인접해 자칫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다.

이 같은 지적은 홍성군의회 제247회 임시회 군정질의와 현장방문에서도 제기됐다.

이선균 의원은 “주변 관광시설 부족으로 자칫 잘못하면 인근 천북지역 상가만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며 “관광지 개발 시 무작정 시설을 만들 것이 아니라 주변 여건 등 관광객 심리를 파악해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부면 주민들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상업지역을 함께 설치해 주민들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만 의원은 “홍성호 주변 임해관광도로 관광지 개발사업과 연계해 최대한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계획수립시 반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서부면 한 주민은 “무작정 짓는다고 능사는 아니다”며 “자칫 주변 여건과 어우러지지 못한 채 휴양단지만 덩그러니 놓여 지역경제 활성화는 커녕, 예산낭비만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휴양단지 부지를 재 선정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지부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조류탐사과학관 인근에 공무원 휴양단지를 조성, 인근 궁리와 남당리와 연계해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은주 기자  hjfocus36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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