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내릴까 조마조마”...용봉산 토사유출로 안전사고 위험
“무너져 내릴까 조마조마”...용봉산 토사유출로 안전사고 위험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5.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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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공사 원인, 관리감독 소홀...군, 안전장치 마련·조속히 보완할 것
군에 따르면 지난 해 7~9월까지 54일간의 장마와 누적 강우량 1004㎜의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다수의 임도와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
산비탈의 일부구간에 토사가 유출되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깊게 패인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 주변에는 별도의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용봉산을 찾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등산객들의 쉼터로 조성된 공원 한켠에 토사가 흘러내리고 갈라져 있어 금방이라도 나무가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있다.
등산객들의 쉼터로 조성된 공원 한켠에 토사가 흘러내리고 갈라져 있어 금방이라도 나무가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있다.

지역명산인 용봉산에 상춘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는 철거된 청소년수련원 사무실 건물이 있던 곳에 토사유출로 인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조마조마 하지만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

홍성군은 지난해 빈 건물로 방치됐던 청소년수련원을 철거하고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용봉산의 자연경관을 살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3일, 기자의 눈에 비친 등산객들의 쉼터로 조성된 쉼터의 모습은 토사가 흘러내리고 갈라져 있어 금방이라도 나무가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있다. 또한, 아랫쪽으로 산비탈의 일부구간에 토사가 유출되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깊게 패인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 주변에는 별도의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용봉산을 찾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자칫 추락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다.

군에 확인결과, 청소년수련원 건물 철거당시 부실한 마무리 공사가 원인인것으로 파악됐다.

정채환 산림녹지과장은 “청소년수련원 사무실 철거 후 구조물을 넣어 성토했어야 하는데 마무리 작업이 부실했던 것 같다.”며 “우선적으로 출입통제 등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조속히 보완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에 따르면 지난 해 7~9월까지 54일간의 장마와 누적 강우량 1004㎜의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다수의 임도와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름 우기철을 앞두고 산사태 피해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5개월간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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