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첫 월급 받았는데 아빠 용돈이에요.”
“아빠! 첫 월급 받았는데 아빠 용돈이에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5.14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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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로회 이철이 회장에게 전해진 첫 월급에 눈물 글썽
방황하던 중학생, 지속적인 보살핌속 어엿한 직장인되어

15일은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준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는 제40회 스승의 날이다.

수년전 서울에서 홍성으로 가출했던 한 여학생은 청로회 이철이 대표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서울 소재 고아원에서 자라며 수많은 방황속에 살아야 했던 이 여학생은 이철이 회장의 지속적인 보살핌 속에 대학교 경호학과를 졸업한 후 대학병원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할 수 있게 되었다.

첫 월급을 받은 여학생은 제일 먼저 이철이 회장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용돈을 보냈다.

용돈을 받은 이철이 대표는 지난 날 아픔을 겪으면서도 대견하게 성장해준 여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 내 딸로 받아들여 대학 졸업한 후 직장생활하며 받은 첫 월급인데 받아야 하는지 잠시 주저해진다.”며 “‘딸! 너도 용돈 부족한데 아빠가 안 받으면 안 될까?’라는 말에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 저를 이렇게 잘 키워주셨는데요‘라는 말에 그저 아무 말 없이 답답하고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관계를 두고 흔히들 ‘보람 있겠다,’ ‘잘 키웠다.’ 하지만 솔직히 보람은 있어도 잘 키웠다는 말에는 나는 인정하지 않는다.”며 “부족함 없이 잘 키워주지도 못했고, 늘 부족함 속에서 보살펴 준 딸 아이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표는 “밤낮없이 쉼터 아이들을 위하여 수고해주신 쉼터 선생님들과 한 달에 한 번씩 부모를 대신해 주시는 명근영 멘토멘티 회장과 회원, 백제물산 회장, 청사모 회장 및 모든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인사를 전했다.

한 평생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데 전념해온 이철이 대표. 지역의 소외된 이웃이 모두 내 가족이라는 이 대표는 그 누구보다도 존경받아 마땅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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