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배근 도의원, 충남 초등학교 ‘임용 절벽’ 상황 '심각'
오배근 도의원, 충남 초등학교 ‘임용 절벽’ 상황 '심각'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7.11.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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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교육대 재학생마저도 수도·광역권 선호…충남 기피현상 뚜렷, 양극화 해결해야

충남지역 초등학교 임용시험 응시자가 선발 인원 절반에 그치는 ‘미달’ 사태가 수년째 되풀이되고 있다. 광역도시와 달리 도농복합도시인 충남을 비선호하는 탓인데, ‘교사 임용 양극화’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회 오배근 의원(홍성1)이 충남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학년도 초등교사 임용 지원율은 52%에 그쳤다.

2015학년도 88.8%, 2016학년도 77.3%였던 점을 미뤄볼 때 초등학교 교사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렵게 됐다.

오 의원은 “충남지역 교육대 재학생의 충남 지원 비율이 2015년부터 30%를 밑돌고 있다”며 “올해 20.5%, 내년도 지원비율이 36.4%에 머무는 등 충남 기피 현상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스러운 점은 2018학년도 106.6%가 충남으로 임용을 응시했다”며 “이마저도 임용 절벽에 따른 풍선효과로 보인다. 시골 학교들은 교사를 구하고 싶어도 구하지 못하는 ‘채용 절벽’ 상황에 내몰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전국 초등 임용시험 합격자 4854명 중 11.5%(556명)가 재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수도권으로 근무지를 옮기려는 교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 의원은 “이런 현상은 충남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시도교육청 및 정부와 의 광역별 순환근무와 같은 정책 대안을 협의하고, 충남교육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사들의 이탈 방지를 위해 교육환경 및 교직문화 개선 등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런 현상이 아이들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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