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 복원은 더디고 군청사는 떠나고...원도심 공동화 어쩌나
홍주성 복원은 더디고 군청사는 떠나고...원도심 공동화 어쩌나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6.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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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행감】원도심 공동화 심화...군청사 이전 전면 재검토 주장
군청사 이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은 그나마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홍주읍성 복원사업이 20여년동안 지지부진한 상태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군청사까지 이전하게 되면 원도심 공동화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군청사 이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은 그나마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홍주읍성 복원사업이 수십년년동안 지지부진한 상태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군청사까지 이전하게 되면 원도심 공동화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군청사 이전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군청사 이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홍성군은 2019년 12월 30일, 청사이전 대상지를 옥암택지개발지구로 최종결정했다. 이는 옥암택지개발지구가 읍면순회투표와 온라인투표 합산 결과 최다 득표수를 얻었기 때문이다.

평가는 주민 선호도 70%와 전문가 그룹 평가 30% 점수를 최종 합산해 최종 선정지를 결정했다.

군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 타당성 통과와 동시에 지난 4일, 충청남도에 의뢰한 ‘홍성군 신청사 건립 사업’이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조건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성군 신청사 건립사업이 충청남도 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군청사 이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은 그나마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홍주읍성 복원사업이 수십년동안 지지부진한 상태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군청사까지 이전하게 되면 원도심 공동화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홍성군의회 제278회 정례회 기획감사담당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노운규 의원은 “신청사 부지를 선정하면서 걱정스러웠던 것은 군에서 원하는 토지를 수용하지 못하고 군민들이 원하는 토지를 선정한 것이다.”라며 “811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데 인구분포와 도로현황 등이 반영되지 않은 채 군민들에게만 맡긴 것은 책임회피를 위한 행정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에 완성된 읍성이 낙안읍성, 해미읍성, 고창읍성 등 24개이다. 홍주읍성을 문화재청에서 문화재 지정구역으로 지정 안 해주는 상황에서 예산확보가 되겠는가?“라며 ”단호하게 군비를 투입하던가 아니면 복원사업을 포기하는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형성은 관이 들어가서 도시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주거밀집지역이 형성되면서 도시가 형성되는 것이다. 낮에만 근무하는 관이 들어간다고 도시형성이 되겠는가”라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읍성 복원하겠다고 하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로 이어오는 상황에서 절대로 원도심 대책마련이 어렵다. 미래세대에게 큰 죄를 짓는 기분이 든다. 행정입장에서 난감하겠지만 군의 미래를 위해 바꿀 것은 과감히 바꿔야 한다. 도에서 조건부 승인한 것도 그 이유다.”라고 주장했다.

충남도는 군청사 신축과 관련해, 기능중심의 청사 공간 설계, 청사이전에 따른 도심 공동화현상 방지, 주차장 확보에 대한 추가 대책 수립 등 6개 항목을 조건부 의견으로 제시했다.

홍성군의회 노운규 의원/ 사진제공- 주기철 주무관
홍성군의회 노운규 의원/ 사진제공- 주기철 주무관

노 의원은 “내포신도시에 충남도청이 이전했지만 여전히 더디게 발전하고 있다. 청사가 이전한다고 해서 옥암지구가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홍주읍성 내 보상이 이뤄진 토지에 신청사를 신축하게 되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절감된 예산으로 홍주읍성을 복원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은 피부로 와닿기 전에는 모른다. 홍성고등학교가 내포신도시로 이전할때도 몰랐다.”며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재검토를 해야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장재석 의원은 “홍주읍성 복원사업은 예산을 핑계로 즉각적으로 추진이 안되다 보니 군민 불만이 쌓이고 있다.”며 “시급성 없는 예산을 투입해 읍성 복원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철근 콘트리트 사업을 축소해서라도 변화를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선용 기획감사담당관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이선용 기획감사담당관은 “군청사이전은 계획을 수립해서 군민 투표로 정해진 방침이다. (군청사이전을) 변함없이 추진하고 청사이전 후 원도심 활성화가 과제이다.”라며 “문화재청을 지속적으로 방문했지만 자치단체마다 전국적으로 경쟁을 하다 보니 국고지원액이 매년 저조하다. 최대한 예산을 확보해서 읍성 복원이 조속히 이뤄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군은 청사이전으로 인한 원도심 공동화 대책 마련을 위해 청운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원도심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했다. 과업내용은 군 청사 이전에 따른 기존 청사 및 주변 지역과 연계활성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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