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가 5년새 165농가 감소...청년농업인 육성 시급
친환경 농가 5년새 165농가 감소...청년농업인 육성 시급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6.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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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행감】친환경농업 11개읍면으로 확대... 청년농업인 유도해야

전국 최초 유기농특구로 지정된 홍성군에 친환경농업인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며 관행농업으로 전환하는 농업인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홍성군은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특구지정을 받은데 이어 당초 2018년에서 2021년까지 총 8년으로 지정 기간이 연장됐다.

이에따라 총 사업비 141억 원이 증액되어 총 579만8315㎡의 면적에서 8년간(2014~2021) 66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생산유발효과 1100억 원, 고용유발효과 520여 명 등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홍성군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 유기농산물과 무농약 농산물을 재배하는 친환경 농가수가 2014년 816농가에서 △2015년 805농가 △2016년 775농가 △2017년 594농가 △2018년 675농가 △2019년 651농가로 5년새 165농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농촌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농지확보, 친환경 재배기술 부족 등으로 신규 친환경 청년농업인 진입이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홍성군의회 문병오 의원은 제278회 정례회 농업정책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친환경농업은 홍성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현재 청년농업인들이 친환경농업을 선택하기에는 진입로가 좁다.”며 “홍동면과 장곡면 외에 11개 읍면으로 친환경농업을 확대해 청년농업인들이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년농업인들을 친환경농업으로 유도하게되면 출하량 증가로 친환경 농산물 가격 경쟁과 젊은 감각으로 판로개척이 이뤄져 지속가능한 농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같은 문제에 대해 홍성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정상진 회장은 “유기농산물을 재배하던 어르신들이 고령화 등으로 인해 농사일을 그만두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이 분들이 은퇴한 후 친환경 농지에 대한 보존대책이 없다보니 관행농업으로 전환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농지에 관행농업을 하게 되어 다시 친환경 농지로 전환하려면 3년 이상의 시일이 걸린다."며 "농업농촌을 위한 새로운 정책 중 청년농부 육성 관련 다양한 사업이 마련되고 있는 시점에서 은퇴농에게 친환경경영이양직불금 등을 지원해 청년농부들에게 친환경 농지를 임대해 줄 수 있는 방안마련으로 유기농 특구에 걸맞게 친환경 농업이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은석 농업정책과장은 “친환경농업을 군전체로 확대하기위해 오리농업 관련 지원을 했지만 재배기술 부족 등으로 활성화를 이루지 못했다.”며 “친환경농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가 중요하다. 5개년 계획에 반영해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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