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 유일한 대중교통수단 '마중버스'...이용 불편
농어촌지역 유일한 대중교통수단 '마중버스'...이용 불편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7.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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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이용객, 연로한 노인들...승강장까지 거리멀고 시간맞추기 어려워

홍성군이 농어촌 주민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마중버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은 농어촌버스 노선 전면개편에 따라 대중교통 사각지대가 발생한 교통소외지역에 마중버스 5대와 마을택시 10대를 운영 중이다.

마을택시는 관내 홍성읍 외 5개 읍면 9개 마을에서 시행 중으로, 대중교통 소외 지역에 택시를 대중교통 비용으로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마중버스는 오지마을 이용자가 콜센터 전화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소재지로 이동해 소재지로 이동해 무료 환승을 돕게 된다.

차량은 15인승 중형승합차량이 배차되었으며, 이용요금은 농어촌 버스요금과 동일한 1300원이다. 기존버스와 무료 환승이 가능하며, 만75세 이상 어르신들은 무료운임이 적용된다.

운행 범위는 운행마을에서 면소재지 버스승강장 또는 지정 거점 승강장까지이며 운행시간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다.

올해 상반기 운영실적을 보면 마중버스는 총 1만 8명이 6556회를 이용했으며 마을택시는 1만2347명이 5599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마중버스가 승강장까지만 운행되다보니 대부분 연로한 노인들이 승강장까지 이동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마중버스를 이용하려면 한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하기에 노인들이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으로 노선제로 변경해 순환운행을 하던가 마을택시를 확충해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군의회 문병오 의원은 지난 27일, 제279회 임시회 건설교통과 소관 군정업무보고에서 “마을에 어르신들 많아 이동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젊은 사람 기준이 아닌 어르신들 기준으로 거리를 계산해야한다.”며 “면에 가보면 운행하는 것보다 운전자도 없이 정차해 있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 농어촌 지역에 마중버스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데 이용실적을 보면기능을 잃었다. 이용자가 늘고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 했지만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버스로서의 기능이 없다. 마중버스를 없애던가 획기적인 개선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어르신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선균 의원은 “마을택시는 집 앞까지 가지만 마중버스는 승강장이 아니면 정차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어르신들이 보따리를 들고 오르막길을 오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윤호 지역개발국장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주민편의를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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