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관광시설 조성 경쟁...애물단지 전락 우려
무분별한 관광시설 조성 경쟁...애물단지 전락 우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21.07.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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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동전망대 복합레저 스카이타워 조성...차별화된 전략 필요
충남도는 ‘2022년 관광자원개발사업’으로 △부여 백마강 생태공원 조성 △태안 몽산포 랜드마크 조성 △논산 선샤인랜드 가상현실(VR) 밀리터리 체험 콘텐츠 개발 △예산 예당호 모노레일 설치 △청양 칠갑호 수상 관광 조성 △당진 삽교호 관광지 보행 환경 개선 △보령 천수만 해변 트레킹 코스 조성 △계룡 충남형 4차산업 평화체험 조성 △서천 생태관광기차 설치 △금산 개삼터공원 관광자원개발 등을 발굴했다. 사진-충남도, 청양군, 태안군

전국 지자체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쟁하듯 다양한 관광시설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과도한 경쟁 속에 무분별하게 조성해놓고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어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홍성군은 2018년부터 총사업비 68억원을 투입해 속동전망대 복합레저 스카이타워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조성사업은 전망대 건립과 스카이워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레져체험형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근지역인 청양군에서는 청양군 대치면 광대리 소재 칠갑호 일원에 최고 수준의 경쟁력 있는 스카이워크(하늘길, 사업비 58억 원)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 청양군이 설치하려는 칠갑호 스카이워크는 매운고추 체험나라 조성사업의 하나로, 6층 높이의 칠갑타워(전망대)에서 호수 중심까지 보행교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태안군은 원산도와 다리로 연결되는 고남면 고남리 영목항 나들목 주변과 몽산포해수욕장에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2022년 관광자원개발사업’으로 △부여 백마강 생태공원 조성 △태안 몽산포 랜드마크 조성 △논산 선샤인랜드 가상현실(VR) 밀리터리 체험 콘텐츠 개발 △예산 예당호 모노레일 설치 △청양 칠갑호 수상 관광 조성 △당진 삽교호 관광지 보행 환경 개선 △보령 천수만 해변 트레킹 코스 조성 △계룡 충남형 4차산업 평화체험 조성 △서천 생태관광기차 설치 △금산 개삼터공원 관광자원개발 등을 발굴했다.

도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2022년 관광자원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 실시설계용역중인 속동전망대 복합레저 스카이타워 조성사업에 지역만의 특색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전국적으로 관광시설이 우후죽순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타 지역과의 차별화 없이는 관광명소로 부각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지난 26일, 제279회 임시회 문화관광과 소간 군정업무보고에서 “자칫 인근 지역에서 조성되고 있는 관광시설에 비해 규모나 볼거리에서 뒤쳐질 수 있다.”며 “현재 실시설계 중인만큼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차별화된 관광시설을 마련해 진정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집중과 선택으로 홍성군만의 중장기적인 문화관광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서계원 문화관광과장은 “내년도에 홍성군 종합관광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라며 “군청사 이전 후의 홍주읍성 복원계획 등 종합정비계획에 함께 포함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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