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지키는 ‘무방류’ 공중화장실 조성
자연 지키는 ‘무방류’ 공중화장실 조성
  • 안병광
  • 승인 2021.08.02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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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도립공원 탐방로 내 공중화장실 2곳 개방…탐방객 편의 증진
무방류 순환 수세식 화장실은 발생한 분뇨 오수에 미생물을 사용한 생물학적 처리를 통해 방류·수거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특허공법 기술을 적용한 화장실이다. 사진- 충남도
무방류 순환 수세식 화장실은 발생한 분뇨 오수에 미생물을 사용한 생물학적 처리를 통해 방류·수거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특허공법 기술을 적용한 화장실이다. 사진- 충남도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도립공원과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덕산도립공원 내 공중화장실 설치 사업을 마무리하고, 2일부터 탐방객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덕산도립공원 내 9개 탐방로 중 공중화장실이 재래식 2곳, 수세식 2곳으로 총 4곳에 불과했다. 그래서 일부 탐방객들은 주변 민가 화장실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노상 방뇨를 일삼으면서 지역민에게 불편을 끼치기도 했다. 또한 재래식 화장실의 경우에는 노후화, 악취 등의 문제로 탐방객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이에 도립공원과는 탐방객이 주로 이용하는 3번 탐방로 주변에 화장실 2개소를 설치해 탐방객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화장실은 ‘무방류 순환 수세식 화장실*’로 도립공원 내 자연환경 보존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방류 순환 수세식 화장실은 발생한 분뇨 오수에 미생물을 사용한 생물학적 처리를 통해 방류·수거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특허공법 기술을 적용한 화장실이다.

아울러 장애인·노인·임산부도 화장실을 편히 이용할 수 있게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태윤 산림자원연구소 도립공원 과장은 “이번에 설치한 공중화장실은 생태계와 자연·문화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오수가 계곡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무방류 기술을 적용했다”면서 “덕산도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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