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는 인간 탓!
지구온난화는 인간 탓!
  • 홍주포커스
  • 승인 2021.08.09 2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칼럼] 김종은 이학박사(환경과학 전공)

최근 대형산불은 기후변화와 기온상승으로 전 세계적으로 산불 발생기간도 길어지고 규모도 엄청 피해가 커지고 있다.

2019년 가을, 호주 골드 코스트 인근 사라바에서 시작돼 무려 6개월 동안 이어졌던 사상 최악의 산불 사태가 발생 했었다. 그 당시 산불로 인해 피해규모는 아마 남한 면적보다도 넓은 약1800만 핵타르나 불에 탓고, 약 6500개 건물도 사라졌다고 한다.

또한 10억마리 이상의 동물과 코알라 1만 마리가 회생 됐다고도 한다. 산불이 장기간에 걸쳐 이토록 엄청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준 것을 전문가들에 의하면 높은 기온과 극심한 가뭄을 꼽고 있다.

특히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자연발생적 대형산불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얼마 전 터키 남부에서도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그리스. 이탈리아 등 남유럽에서도 대형 산불로 신음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으로 인간에 의해 발생한 ‘환경재앙’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꺼지지 않고 계속됐던 대형 산불은 다시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칠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는 전 인류에게 지구가 보내는 일종의 경고가 아닐가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지구촌 곳곳에서는 슬프고 충격적인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어 머지않아 불길한 조짐이 나타날 것만 같은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최근 북극의 빙하가 급격히 녹고 있어 북극곰이 사라지고 있으며, 지구온난화 때문에 점차 사라지는 나라들까지 지구촌의 많은 곳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지구온난화의 피해에서 안전지대는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여름만 보더라도 지구온난화의 피해를 충분히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어릴적 사계절은 어느덧 사라지고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염, 집중폭우, 폭설이 심하였던 것 같다. 이 모두 지구온난화 현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노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가 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태풍, 가뭄, 폭염, 폭우, 폭설 등 환경재앙에는 국경의 구분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지구온난화는 전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류가 공동으로 처한 문제이므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노력으로의 해결은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든다.

영국 옥스퍼트 대학의 노먼 마이어스 교수에 의하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추세가 이렇게 이어진다면 향후 10년안에 약 2억명 이상의 환경난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환경난민이 시급한 안보문제 인데도 우리 인간들은 “나 하고는 상관 없지” 하는 환경안보 불감증에 걸려 있지 않나 필자는 심히 우려하고 있다.

기후위기는 산업혁명 이후 급격히 늘어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면서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석탄발전소이며, 이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석탄을 태우면서 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2050년가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기후위기의 주범인 석탄발전소가 57기나 가동중이라고 한다.

다행히 환경운동연합에서는 기후위기를 앞당기는 석탄발전소를 막기 위해 2030년까지 석탄발전을 퇴출하는 ‘2030 탈 석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친다고 하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의 과학적 근거를 조속히 재확인하여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유일한 비법으로는 탄소중립을 통한 온실가스 줄이는 것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미국 UCLA대학 재러드 다이아먼드 교수는 우리 문명은 이제 30년남았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이는 인류를 둘러싼 상황이 나빠지는 속도가 그만큼 빨라졌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우리 인간들에게 지구적인 답을 찾도록 숙제하게 하는 막강한 스승님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